“세계 최고 안전기준 갖춘 내진·내화·방수 특수문 개발”
“세계 최고 안전기준 갖춘 내진·내화·방수 특수문 개발”
  • 윤일지 기자
  • 승인 2018.11.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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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에스다산 황재호 대표이사한수원 ‘DOORS’ 분야 Q등급 협력업체로 등록“중남미·중동 등 對테러 방호특수문 수출 계획”
(주)이에스다산 황재호 대표이사가 ‘다기능 피동형 내진·내화·방수·방폭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주)이에스다산 황재호 대표이사가 ‘다기능 피동형 내진·내화·방수·방폭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이에스다산은 내진성능을 보유한 방수문, 방화문, 방폭문 등 원자력발전소 방호용 특수문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8년 울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했다.

이에스다산은 2016년 ANSI 표준규격, 지반가속도 0.3g 내진성능, NFPA101 피난성능, UL10C 3시간 내화성능, KSF 2639 4.27psi 방수성능 등 국제적으로 지정된 규격을 동시에 만족하는 유일무이한 복합성능의 내진내화방수문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방수문은 초등학생도 쉽게 여닫을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쉽게 열리지만 확실하게 닫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별도의 잠금장치나 특별한 외형을 가진 것이 아닌 일반 건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통 문과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잠금장치로 문을 여닫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긴급 상황에서 빠르게 대피할 수 있다.

내화, 내진, 누수 실험에서 모두 세계최고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

부산대학교 지진센터에서 국내최대 규모의 내진 실증 시험을 진행해 규모 8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 방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3m 침수 상태에서 누수량을 측정한 결과 시험 기준보다 훨씬 적은 누수량을 기록해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에스다산 특수문의 가장 큰 특징은 방수문이지만 화재에도 완벽하게 버틸 수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방수문은 누수를 막기 위해 문 사이를 밀폐하는 패킹 작업으로 인해 화재에 취약한 것이 단점이지만 이에스다산 방수문은 미국 기준으로 진행한 내화실험 결과 3시간 화재에도 버텨 세계최고 등급 내화성능을 가진 문임을 증명했다.

지난해에는 편개방화문, 양개방화방수문 개발을 완료하고 각각 UL10C 3시간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현재 모두 5개의 특수문에 대해 UL10C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내진내화방수문 외에도 대형방수문, 조립식 구조물, 적층식 구조물, 승강식 구조물 등 각종 침수 방호 설비 개발을 완료했다.

개발한 특수문과 구조물에 대한 기술보호를 위해 5건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이에스다산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의 ‘DOORS’ 분야 Q등급 협력업체로 등록되는 성과도 거뒀으며, 2016년 12월부터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원자력발전소 방호용 특수문 개발’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고 해외수출을 함께 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신고리 4호기 원자력발전소 방수문 공급을 시작으로 방화문 공급으로 매출이 확장됐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원자력발전소용 대형방수문도 수주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 특수문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스다산은 이러한 실적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세계 원자력발전소는 크게 미국형 원전과 러시아형 원전으로 양분돼 있는데, 미국형 원전을 도입한 유럽 국가들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화재성능에 대한 미국규격 인증 방화문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자국 내에서 조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미국형 원전의 대표기업인 스페인 Trillo사로부터 방화문 및 방수문 공급을 요청받고 올해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형 노형을 사용하는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최대 국영 원자력 기업인 RosAtom사의 원자력발전소용 극한재해 방호 특수문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RosAtom사는 원자력발전소 건설회사, 우라늄 채광 및 농축회사, 원자력 기초연구기관, 산업체 등 250여개의 기업연합체로 종업원은 25만명이다. 러시아와 동유럽, 브라질, 중국 등에서 전세계 원전시장의 50%를 건설하고 있는 등 가장 활발한 원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RosAtom사 산하 250여개 원전 계열사와 거래선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형과 러시아형으로 양분된 세계 원전시장에 모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스다산은 방폭문, 차폐문, 방탄문 등 다양한 기능의 특수문도 개발 중이다. 특히 테러 또는 군 시설 피격, 피폭 시 병력이 신속히 탈출할 수 있는 방폭 방탄문을 개발하고 있다.

원전 방호용 특수문은 세계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을 만족함으로써 국내 원전은 물론 해외 원전에도 수출할 수 있다. 울산 등 국내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은 물론 중동 등 해외 산유국에도 플랜트 시설 방호용 특수문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특수성능을 응용 개발함으로써 테러가 빈번한 중남미와 중동에 대테러 방호문을 수출할 계획이다.

황재호 대표는 “이에스다산은 원자력발전소용 특수문 개발에 성공해 해외수출까지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조선 및 민간 상업시장으로 방수·방화·방폭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세계최고의 특수 방호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특수문 R&D 센터’를 설립하고 특수문 유지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원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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