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출연… 섹시한 뮤지컬 ‘시카고’ 울산 무대
박칼린 출연… 섹시한 뮤지컬 ‘시카고’ 울산 무대
  • 김보은
  • 승인 2018.11.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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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대공연장 23~25일… 록시 하트 역 아이비·김지우
세계에서 가장 섹시하고, 가장 뜨거운 뮤지컬 ‘시카고’가 울산을 찾아온다.

공연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Bob Fosse)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Walter Bobbie)와 안무가 앤 레인킹(Ann Reinking)에 의해 리바이벌 됐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2년간 8천835회(지난 2월 18일 기준) 공연돼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는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외에도 한국, 영국, 브라질, 스페인,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전 세계 36개 국가, 490개 도시에서 3만2천500회 이상 공연했고 3천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5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국내에선 2000년 초연된 이후 18년간 13번의 시즌, 961회 공연을 진행했고 평균 객석 점유율은 85%를 기록하며 뮤지컬 정상을 지켜왔다.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지난 6월 23일 국내 누적 공연 1천회를 돌파했다.

작품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던 1920년대의 미국 시카고를 무대로 옮겨온다. 환락이 넘쳐나는 거리, 지하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한 마피아, 살인을 저지르고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인물 등을 위트 있게 그려낸다.  

그러나 살인, 욕망, 부패, 폭력, 착취, 간통, 배신 등 당시 미국사회의 치부에 대한 비판의식 역시 숨기지 않는다. 과감한 스토리와 독특한 표현 양식의 무대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드는 것은 밥 파시의 숨결이 그대로 묻어나는 독특한 안무다. 간결하면서도 극적인 안무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뮤지컬 ‘시카고’는 배우가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무대 위는 15인조 빅 밴드, 의자, 밧줄, 부채 등으로 심플하다. 대신 무대를 꽉 채워주는 건 세련된 조명, 흥겨운 재즈선율 그리고 19명의 배우들이다.

이번 시즌에는 섹시한 여배우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박칼린이 나선다. 특히 박칼린은 ‘시카고’의 국내 음악감독을 맡아오다 직접 오디션을 보고 벨마 켈리 역에 캐스팅돼 화제다.

감옥에서 스타를 꿈꾸는 록시 하트 역에는 역대 최고로 오랜 시간 록시하트를 연기했던 아이비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준비된 배우로 인정받는 김지우가 맡아 무대에서 매력을 발산한다.

변호사 빌리 플린 역에는 남경주와 안재욱이, 감옥의 여왕 마마 모튼 역에는 김경선, 김영주가 열연한다. 뿐만 아니라 6년만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재정비한 앙상블도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 오후 2시와 6시 30분, 25일 오후 2시 등 총 4차례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이며 중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다. 문의 ☎275-9623.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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