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주예술단체 울산 ‘집결’
전국 상주예술단체 울산 ‘집결’
  • 김보은
  • 승인 2018.11.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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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내달 7일까지 페스티벌 개최… 18개 단체 연극·전통예술 등 선봬
‘제5회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개막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극단 여행자의 연극 ‘한여름 밤의 꿈’.
‘제5회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개막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극단 여행자의 연극 ‘한여름 밤의 꿈’.

 

1년간 열심히 활동한 전국 상주예술단체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울산에서 마련된다.

‘제5회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Nationwide performance hall Art organization resident Festival, NAF)’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5일간 울산 5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장상주예술단체’는 한 지역을 기반으로 전문예술단체를 길러내고 지역 내 공공 공연장을 문화의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예술지원제도다.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112개 공연장에서 148개 상주예술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울산에는 중구 문화의 전당, 북구문화예술회관, 동구 꽃바위문화관 등 3개 공연장에 6개의 예술단체가 있으며 페스티벌에는 마당극단 결, 문수오페라단, 내드름연희단, 극단 무가 함께한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울산, 서울, 부산, 경북, 전북, 충북, 경남, 대전, 강원 등 9개 지역에서 18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연극, 클래식, 음악, 마당극, 전통예술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공연장은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중구 문화의 전당, 북구문화예술회관, 토마토 소극장, 소극장 품 등 5곳이다.

개막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극단 여행자(서울)의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꾸며진다.

‘한여름 밤의 꿈’은 요정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의 소통을 그린 셰익스피어의 희극에 한국적 색채를 담아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마당극처럼 장구, 북 등을 연주하고 정령들을 장난꾸러기 도깨비로 바꾸는 등 한국 공연예술 특유의 격렬한 감정의 진폭과 해학을 표현한다.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중구 문화의 전당 함월홀에선 오는 25일 마당극단 결(울산)의 ‘누가 옹헤야’, 27일 풍악광대놀이예술단(경북)의 ‘보고! 듣고! 즐기고!’, 30일 극단 벅수골(경남)의 음악극 ‘블루 도그스’, 다음달 1일 문수오페라단(울산)의 ‘뻔뻔한 클래식’, 6일 문화프로덕션 도모(강원)의 ‘하녀들’이 이어진다.

또한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선 26일 정가악회(서울)의 ‘노닐다’, 27일 클나무 오케스트라(전북)의 ‘클나무&샌드아트 콘서트’, 28일 사물놀이 몰개(충북)의 ‘길 2nd STAGE’, 30일 서울타악기앙상블(서울)의 ‘놀자’, 다음달 2일 타악그룹 판타지(대전)의 ‘장단을 추고 춤을 치다’, 3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서울)의 ‘조선의 책장수, 조신석의 소리Book 사려’, 4일 극단 에저또(부산)의 뮤지컬 ‘투사’, 7일 내드름연희단(울산)의 아동연희극 ‘왕탈이와 사자’가 무대에 오른다.

토마토 소극장에선 다음달 1일 극단 무(울산)의 ‘Old and Wise’를 공연한다.

앞선 3개 공연장의 무대들이 ‘메인 스테이지’라면 소극장 품에선 미래 상주예술단체가 될 울산 젊은 청년 예술가들의 무대 ‘영 스테이지’를 만날 수 있다. 무대에는 뮤직팩토리 딜라잇, 포스크루, 룬디마틴이 선다. 다음달 2일 뮤직팩토리 딜라잇은 ‘딜라잇 메이드 사랑의 방정식’을 주제로 연주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3일에는 스트릿 댄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포시크루의 ‘keep it real’과 어쿠스틱 팝 밴드 룬디마틴의 콘서트가 함께 열린다.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울산상주예술단체협의회 박태환 회장은 “올해는 프린지 페스티벌의 의미를 지닌 ‘영스테이지’를 통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축제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시도를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콘텐츠를 페스티벌 안에 채우겠다”고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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