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선진형 교육 ‘첫 선’
울산과기대, 선진형 교육 ‘첫 선’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9.01.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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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수업·IT 교육 강화 등 맞춤형 시스템 도입
오는 3월 개교할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는 교육수준은 높이고 교육비용은 줄일 수 있는 선진형 교육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인터넷 교육(e-Education) ▲‘융합학문’ 교육 ▲100% 영어강의 ▲IT교육 강화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이 대학은 현재 미국 대학의 60% 이상이 사용 중인 ‘LMS

(Learnning Management System )’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먼저 학습(독서, 숙제, 조사)을 한 뒤 토론 및 발표 위주의 본 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인터넷과 실제 강의를 혼용한 형태다.

이 대학은 영어를 비롯한 일부 기초 과목을 모두 LMS를 100% 활용, 각 단계별로 교육과 시험을 진행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수준별 학습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교육은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수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 대학은 또 이공계열 학생들에게는 경영학 2과목을, 경영계열 학생들에게는 이공계열 기초인 수학, 물리, 화학, 생물, IT 등 5개 과목을 필수이수 과목으로 편성했다.

대학은 나아가 전 학생들이 복수의 전공과정을 이수하는 이른바 융합학문 교육도 의무화하기로 하고, 특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위해 전 수업을 100% 영어로 강의하기로 했다.

울산과기대 관계자는 “기존 교육시스템으로는 MIT에 버금갈 세계적 이공계 대학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선진형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 시스템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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