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JTWC 기준 최고 180kn 필리핀 or 대만으로…태풍 하이옌 악몽 되살려
태풍 ‘위투’JTWC 기준 최고 180kn 필리핀 or 대만으로…태풍 하이옌 악몽 되살려
  • 황라희
  • 승인 2018.10.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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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투 이동방향
태풍 위투 이동방향

[울산제일일보 = 황라희 기자] 제26호 태풍 위투가 2013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홍콩과, 미국, 일본, 베이징, 타이완, 필리핀 등 국제 기상센터와 우리나라 기상청은 현재 슈퍼태풍으로 발달한 태풍 위투가 계속해서 서서북진 하다 북위 18도에서 20도 사이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종 종착지가 필리핀이나 대만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자료서 순간 최대풍속 180kn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29일경 145kn로 다소 줄어든 상태로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통과해 대만쪽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본과 한국 기상당국은 대만보다는 필리핀쪽 방향으로 이동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각국 기상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도 거의 비슷한 방향으로의 진행을 예상하고 있어 지난 2013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에 대한 공포가 깔리고 있다.

태풍 ‘하이옌’은 2013년 11월 4일 괌 남동쪽에서 소형으로 시작해 7일과 8일 사이 중심기압 890hPa까지 발달하며 최대 풍속이 170kn까지 발생했다. 이는 태풍 풍속의 가장 높은 등급인 5등급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관측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이 태풍으로 인해 필리핀에서 6천 329명이 사망했고, 1074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한국인 사망자도 6명이나 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