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최적화·소비구조 혁신 위해 새로운 에너지시스템 필요”
“공급 최적화·소비구조 혁신 위해 새로운 에너지시스템 필요”
  • 김규신
  • 승인 2018.10.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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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硏, 개원 32주년 기념 세미나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개원 32주년을 기념해 지난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사)에너전환포럼과 국제세미나를 열고 에너지전환의 경험과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산업: 그간의 경험, 전망 그리고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 세미나에서는 독일과 덴마크 에너지기업의 에너지전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에너지전환에 따른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전망함으로써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1세션에서는 해외 에너지기업의 에너지전환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와 토론을 했다.

독일 에너지기업 EnBW사의 Stefan KANSY 발전 부문 신사업담당 이사는 독일의 에너지시스템전환에 대응해 EnBW사의 전략 변화에 대해 발표하면서 화력발전 대비 시장 경쟁력을 획득한 재생에너지가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독일정부의 탈원전정책 추진에 따라 EnBW사는 재생에너지사업을 핵심사업으로 보고 기존의 화력과 원전 중심에서 ‘2020 에너지전환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신재생에너지 기업 Ørsted사(대만법인)의 마티아스 바우젠바인(Matthias Bausenwein) 아태담당 이사는 자사의 사업구조 전환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Ørsted사는 2000년대 초 전통적인 발전(화력 등)사업과 석유가스 부문 중류사업의 이익이 감소하면서 위기를 겪었으나 풍력, 수력, 폐기물발전, 가상발전소, 배전망, 전기차 등 신성장사업에 광범위한 투자와 석유·가스부문의 사업정리와 구조조정 등 사업구조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세계적인 해상풍력발전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7개 열병합 발전소중 5개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변환했고, 2023년까지 석탄발전 제로화를 선언했고 지난해에는 석유가스 부문을 완전히 매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해상풍력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명확하고 안정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세션에서는 에너지전환 시대에 에너지산업 전망과 우리나라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 주소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호무 연구위원은 ‘에너지전환 시대의 에너지산업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산업정책 측면에서 에너지전환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향후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며 불확실성을 제거해 투자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전환에 대한 명확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임재규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정책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워킹크룹에서 논의 중인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은 에너지원 전반의 공급 최적화와 소비 구조 혁신을 포괄하는 광의의 에너지전환 및 혁신성장 관점에서의 새로운 에너지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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