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 사기사건 선고기일 미뤄져
기획부동산 사기사건 선고기일 미뤄져
  • 강은정
  • 승인 2018.10.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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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피해자모임 “연기 이유 밝혀라”
'울산기획부동산 사기사건 피해자모임' 회원 20여명은 18일 울산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선고기일 연기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혀라"라며 "축소수사 의심 된다 총책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울산기획부동산 사기사건 피해자모임' 회원 20여명은 18일 울산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선고기일 연기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혀라"라며 "축소수사 의심 된다 총책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천억원대 제주도 ‘곶자왈’ 땅 사기사건 피해자들인 ‘울산기획부동산 사기사건 피해자모임’ 회원 20여명이 18일 울산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선고기일 연기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혀라”라며 “축소수사 의심된다 총책을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피해자모임은 “피해자만 1천여명, 피해금액 1천억원 규모인 역대 최대 규모의 기획부동산 사기사건임에도 피고 대부분이 풀려나와 지금도 부동산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라며 “울산지검은 이들에 대해 수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 한명은 “사기사건 몸통과 그 일당들이 피해금액이 적은 피해자들을 골라 돈을 돌려준 후 고소를 취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행각에 대해서도 진위여부를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또 “사건 피해자 대부분이 서민층인 퇴직자와 주부”라며 “피고인들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질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울산지검은 이 사건 대표 사장을 포함한 총책 4명에게 징역 5년, 중간책은 징역 4년 등을 구형한 상태다.

이날 예정된 선고 기일이 11월 15일로 연기된 이유에 대해 울산지법은 “일부 합의를 한 피해자들이 제출한 합의서가 진정한 의사로 작성된 것이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검찰측 요청에 따라 선고일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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