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옥란&노자-콜라보’개인전 22일부터
‘윤옥란&노자-콜라보’개인전 22일부터
  • 김보은
  • 승인 2018.10.1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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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자연 작품세계 화폭에 담아
물이 흐르듯 자연의 순리를 따라가는 삶을 꿈꾸는 윤옥란 작가가 노자와 함께 돌아왔다.

윤옥란 작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갤러리 한빛에서 제11회 윤옥란 개인전 ‘윤옥란&노자-콜라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윤 작가는 2년 전 책 ‘노자와 융’을 접하면서 노자 사상에 매료됐다. 특히 노자의 철학 ‘무위자연(無爲自然,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말하는 물 흐르듯 자연의 순리를 따라가는 삶이 자신의 추구하는 작품세계와 상통하다고 봤다.

그는 작품 속에 나타나는 새, 나무, 산 등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작업을 고민했다. 또 도시의 경직된 선들을 자연의 따뜻한 곡선으로 순화하려 했고 현실을 아름답거나 대중적이기보다는 깊이 있게 접근하려 했다. 이로 인해 색채는 단색조로, 보여지는 형상들도 최대한 단순화했다.

제작은 면, 천이 아닌 ‘인조 융’이라는 특수 천에 오브제를 사용해 아크릴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20여점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윤옥란 작가는 “현실은 가장 소중하게 다뤄야 할 소재지만 저의 작업형태는 현실 이전과 이후에 관심을 둔다. 현실 이전과 이후는 명확한 형상이 없는 추상적인 세계다. 무엇이 삶인지, 자연인지, 그림인지 구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작품을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옥란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를 졸업했고 11회의 개인전과 해오름동맹전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한국미술협회, 울산미술협회, 울산현대미술작가회, 울산예술작가회의 회원이다.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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