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예감”…宋시장의 ‘신북방경제협력’
“대박 예감”…宋시장의 ‘신북방경제협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0.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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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일이 눈앞에 나타나자 울산시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린다. 이야기는 유리 브스트로프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표단 일행 3명이 16일 오후 울산시청을 찾은 ‘깜짝이벤트’와 무관치 않다.

블라디보스토크 대표단이 당초 울산을 방문하려던 시점은 16일이 아니라 경북 포항에서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열리는 다음달 7∼9일이었다. 그러던 일정이 3주 가까이 앞당겨졌으니 울산시가 흥분할 만도 할 것이다.

시에 따르면 대표단은 이날 시청에서 송철호 시장을 만나 우호관계 증진 및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런 다음 둘러본 곳은 동구 현대중공업의 조선산업 인프라 현장이었다. 이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현대중공업을 찾았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로 다가오고, 시민들에게는 ‘대박 예감’마저 갖게 한다. 지난달 10∼14일 송철호 시장이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회의’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 양대 도시가 맺은 우호협력도시 MOU에는 한-러 협력방안 4가지가 들어있었고 그 중의 하나가 ‘조선업 협력사업 추진’이었기에 더 한층 그런 기대감을 갖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일이 있다. 이 같은 ‘대박 예감’이 신(新)북방경제협력에 대한 송철호 시장의 활화산 같은 열정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조선업 위기’로 휘청거리는 지역경제의 회생 대안을 새로운 북방경제협력 사업에서 찾고 말겠다는 송철호 시장의 쇄빙선 같은 뚝심과 집념이 범시민적 성원에 힘입어,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기를 기원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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