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울산 농구·축구 화끈한 공격력으로 ‘쾌속 질주’
전국체전, 울산 농구·축구 화끈한 공격력으로 ‘쾌속 질주’
  • 김규신
  • 승인 2018.10.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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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구기종목 강세 눈길
15일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고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고등부 2회전 경기에서 울산 무룡고 김회준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익산= 장태준 기자
15일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고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고등부 2회전 경기에서 울산 무룡고 양준석이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전주=장태준 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울산 구기 종목 선수단 가운데 농구와 축구 종목의 강세가 눈에 띈다.

농구에서는 무룡고가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준결승에 진출, 정상에 한층 근접했고 축구에서도 여고부를 제외하고는 남고부, 남대부, 여대부가 모두 4강에 올랐다.

◇무룡고, 1·2회전 모두 90점 이상 화끈한 공격

무룡고는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강적 인천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서 90-82로 승리한 무룡고는 15일 이어진 8강전에서도 광주의 명문 광주고를 92-62로 완파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제물포고전에서 한때 30차로 경기를 리드하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플레이를 보인 무룡고는 이날 광주고와 경기에서도 후반에는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는 등 여유 있는 모습으로 낙승을 거둬 향후 결과를 기대케 했다.

무룡고는 17일 경기도의 우승후보 삼일상고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울산시농구협회 박근규 회장은 “무룡고는 이제 전국 강호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신흥 농구 명문으로 도약했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소식을 울산에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중고농구연맹 회장으로 전임 울산시농구협회장인 박소흠 회장은 연일 무룡고 경기가 열리는 전주고 체육관을 찾아 선수들의 선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축구, 남고부·남여 대학부 4강 진출

전통의 효자종목 축구는 현대고가 남고부에서, 울산대가 남대부, 울산과학대가 여대부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4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4강전에서 지더라도 공동 3위에게 동메달이 주어지기에 이미 메달은 확보한 상태.

현대고는 지난 12일 강원 주천고와의 1라운드를 5-1로 이긴 뒤 14일 가진 광주의 강호 금호고와 경기도 5-0 완승을 거두는 등 엄청난 화력으로 우승을 향해 전진 중이다.

현대고는 16일 경북 대표 포항제철고와 전국체전에서 미니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남대부의 울산대는 지난 12일 세종 대표 홍익대를 2-1로 제친 뒤 14일에도 전북 전주대를 4-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울산대는 16일 인천대학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대부의 울산과학대는 지난 12일 가진 1차전에서 서울 한양여대에 승부차기 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뒤 14일 강원 도립대를 3-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 16일 전남세한대와 승부를 펼친다.

여고부의 현대고는 주전 선수 7명이 주니어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상황에서도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충남예성여고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16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결국 포항여전고에 0-2로 패하고 말았다.

울산시축구협회 이동진 전무이사는 “여고부의 패배가 아쉽지만 남고부, 남대부, 여대부 선수단의 기세가 워낙 좋아 기대가 크다”면서 “선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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