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석유 제조업체 일당 6명 적발
유사석유 제조업체 일당 6명 적발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7.12.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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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경찰청
공장을 차려놓고 전문적으로 유사석유를 제조·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1일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남 김해에 폐기물 처리 공장으로 위장한 유사석유 제조 공장을 차려놓고 제조된 유사석유를 유통시킨 박모(35)씨 일당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까지 유사석유 480만ℓ(48억원 상당)를 불법제조하고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장 대표와 제조책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유사석유를 만들어 유통시킨 이들은 제조 영업 연락 운반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등 범죄의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각자 임무를 분담한 철저한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저질러 온 이들은 유사석유 운반에 쓰일 탑차 2대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대포차에 번호판을 바꿔달아 사용해 왔다.

제조된 유사석유는 기존 거래처와 영업책이 모집한 소매상의 전화 주문으로만 판매를 하고, 주문된 제품은 운반책이 대포차를 이용해 각 소매점에 직접 배달을 하거나 소매상이 공장에 찾아와 구입하고 대금은 현금으로만 거래한 것으로 수사 결과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들로부터 유사석유를 구입한 소매상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운반에 사용된 차량이 인터넷으로 구입한 대포차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추적 수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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