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체전 3일차까지 금메달 18개 ‘기세 충만’
울산 전국체전 3일차까지 금메달 18개 ‘기세 충만’
  • 김규신
  • 승인 2018.10.14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드민턴·역도·수영·배드민턴·태권도·자전거·보디빌딩 금맥
지난 13일 익산 솜리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남자일반부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성환(울산시체육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주= 장태준 기자
지난 13일 익산 솜리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남자일반부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성환(울산시체육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울산시 선수단이 대회 사흘째(14일 오후 5시 기준)까지 금메달 18개를 따내며 지난해 역대 최다 53개의 금메달을 땄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개막, 전북 익산시 일원에서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울산 선수단은 14일까지 금메달 1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0개째를 획득하고 있다.

출발부터 시원했다. 개막일 오전 ‘배드민턴 여고 최강’ 범서고가 광주체고와 치른 결승에서 3-2로 이기며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범서고는 지난 97회, 98회 대회에 이어 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오후에는 역도에서 무려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역도 간판 울산시청 원정식이 남자 일반부 69kg급에 나서 인상(151kg)과 용상(181kg), 합계(332kg)를 모조리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것이다.

대회 이틀째에는 수영에서 2개, 태권도에서 2개, 보디빌딩, 볼링에서 골고루 금맥을 캤다.

다이빙 국가대표로 전국체전 ‘다관왕 단골’인 울산시청 김수지가 스프링보드 1m에서 기대에 부응, 275.65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오후에는 같은 팀 최재은이 경영 여자일반부 접영 50m에 나서 접전 끝에 27.0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터치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태권도에서는 삼성에스원의 신동윤과 박보의가 나란히 남자일반부 68kg 이하급과 여자일반부 57kg 이하급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볼링에서는 울주군청 원종윤이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 982점을 기록, 금메달리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보디빌딩 남자일반부 라이트미들 80kg급에 나선 울산시청 김성환도 6점으로 역시 1위에 올랐다.

14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고등부 5천m 결승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울산고 김건오(맨 앞줄, 3학년)가 질주하고 있다.  충주= 장태준 기자
14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고등부 5천m 결승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울산고 김건오(맨 앞줄, 3학년)가 질주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대회 사흘째 오전에는 육상 장거리에서 소중한 금메달이 나왔다. 남고부 5천m에 출전한 울산고 김건오(3학년)가 14분46초94로 우승했다.

김건오는 2위인 서울 선수(14분48초79)와 2초 이상의 간격을 두고 골인했다. 김건오는 남고부 1만m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씨름 남고부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강남고 이용훈(3학년)이 소장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자전거에서도 낭보가 왔다. 울산시청 김정우가 남자일반부 경륜에서 우승한 것이다.

보디빌딩 남자일반부에서 울산시청 박경모와 남경윤이 밴텀급과 웰터급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고, 펜싱 여고부 에뻬 개인전에 출전한 중앙여고 김가은(2학년)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역도에서는 울산시청 새내기 이민지가 인상에서 111kg을 들어 주니어한국신기록을 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민지는 지난해 울산스포츠과학고 재학 당시 여고부 69kg 3관왕에 오른 뒤 올해 울산시청에 입단했다. 올해는 75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다시 금메달을 딴 것이다.

수영 여자일반부 접영 200m에 출전한 울산SK텔레콤 소속 안세현도 2분09초85로 1위에 올랐다.

14일 익산 금마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2회전 축구경기에서 현대고 박정인이 광주 금호고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충주= 장태준 기자
14일 익산 금마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2회전 축구경기에서 현대고 박정인이 광주 금호고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장태준 기자

단체전에서는 축구에서의 선전이 계속 이어졌다.

이날 치른 경기에서 현대고가 광주금호고와의 2라운드에서 5-0, 울산대도 전주대에 4-0으로 대승을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여대부의 울산과학대도 이날 강원도립대를 3-0으로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여고부의 현대고는 15일 포항여전고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테니스의 울산대와 울산여고가 이날 나란히 전북선발을 2-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울산 선수단은 15일 경기에서는 육상 여자일반부 7종경기의 정연진, 수영 여고부의 울산스포츠과학고 조현주(3학년), 수영 남고부 스프링보드 1m의 무거고 김지욱(2학년), 카누 남자일반부 K-1 200m의 울산시청 조광희, 사격 여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의 울산여상 금지현(3학년)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조광희는 팀 동료 이진우와 함께 K-2 200m에도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울산시체육회 관계자는 “각 종목에서 선전이 펼쳐지면서 예상했던 대로 대회가 무난히 잘 치러지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