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소식] 잇따른 태풍 상륙에 녹초가 된 일본기상청... 제25호 태풍 '콩레이' 한반도 지나갈까?
[태풍소식] 잇따른 태풍 상륙에 녹초가 된 일본기상청... 제25호 태풍 '콩레이' 한반도 지나갈까?
  • 황라희 기자
  • 승인 2018.10.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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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기상청

 

[울산제일일보 = 황라희 기자]

올해 일본열도에는 제12호 '종다리'와 제20호 '시마론', 제21호 '제비', 제24호 '짜미' 등 4개의 태풍이 상륙한 바 있다.

원래 지역특성상 일본은 한국보다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본이 어느정도 병풍역할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지난 9월 6일 홋카이도 대지진의 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열도를 따라 상륙해 엄청난 재산을 앗아가고 100여 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잇따라 발생한 제25호 태풍 '콩레이'도 한반도 남부 해안을 따라 부산 경남과 일본 서북부를 훑고 독도 방향으로 빠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6일과 7일 태풍 '콩레이'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태풍으로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5호 태풍 '콩레이'의 최대 세력은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55m/s, 최대순간풍속 75m/s, 강풍반경 380k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크기로 예측했다. 

한국과 일본의 기상청은 "진로 변동성이 크다"며 "금요일인 5일부터 진로가 유동적"이라고 전해 예상소견이 일치했다.  

금요일은 태풍의 전면에서 발생한 비구름이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과 일요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태풍은 2016년 부산에 상륙해 큰 피해를 일으켰던 태풍 '차바'와 비슷해 매우 위협적이다.

태풍 '차바'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방에 강풍과 해일 피해를 일으켜 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따라서 태풍 '콩레이'가 만약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관통하게 된다면 남부지방은 물론 중부지방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도 크므로 앞으로의 태풍진로에 예의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