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산악관광 개발 계획 수립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개발 계획 수립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1.08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알프스의 산악관광개발 계획을 두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던 울산시와 울주군이 상호협력체제를 구성, 처음으로 종합적인 마스트 플랜을 수립한다. 7일 울산시가 밝힌 바에 의하면 지난해 ‘영남알프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군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조율을 거쳤으며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1년여 기간 동안 3억원의 예산으로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스트 플랜 용역’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96년 당시 울산시가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일대 21여 만 평에 온천단지를 조성하면서 개발 계획이 시작된 이 지역은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사업 주체가 울산시, 울주군으로 이분화 돼 지난 10여년 이상 동안 계획만 요란할 뿐 답보상태를 거듭해 왔다. 특히 울주군 측이 영남알프스를 ‘울주 7봉’으로 명칭하면서 엄창섭 전 군수 재임 시 각종 지역행사에 이를 고유명사로 사용해 울산광역시와 마찰을 빚곤 했다. 그러나 2007년 9월 당시 신장열 군수권한대행이 울주7봉 명칭 사용을 자제키로 결정하면서 양측이 화해 무드에 접어들었고 작금의 공동개발체제 구성에 이르렀다.

울주군이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자원화 사업을 울산시와 공동 추진키로 한 결정은 시의적절한 것이다. 또 울주7봉 명칭사용을 자제해 온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시와 울주군의 산악 공통지역으로 시, 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 보다 역할 분담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행정과 재정 면에서도 유리하다. 7봉 명칭은 밀양지역의 반발도 있고 전국적 인지도 측면에서도 영남 알프스가 합리적이다. 이런 사소한 이견때문에 더 이상 이 지역의 개발을 미뤄선 안 된다. 2010년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이 완공되면 등억온천을 비롯한 일대 산악 관광단지에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