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굴뚝, 친환경 홍보탑으로 ‘재탄생’
공단굴뚝, 친환경 홍보탑으로 ‘재탄생’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9.01.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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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무원 연구모임 과제 산업현장적용 첫 사례 S-OIL(주) 온산공장 연돌 1개소 색채 도색 완료
▲ S-OIL㈜ 온산공장이 지난해 말 공장내 굴뚝 가운데 1곳을 연록색과 흰색, 노랑색, 파랑색 등의 색상에 꽃잎무늬를 새기는 등 친환경 기업 및 생태도시 이미지에 맞도록 도색을 완료했다.(왼쪽은 도색 전 사진).
울산시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공단지역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던 굴뚝이 환경도시 이미지에 부합되는 친환경 홍보탑으로 값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S-OIL(주)는 온산공장 연돌 1개소에 사업비 8천만원을 투입해 천편일률적인 붉은색/흰색 연돌 이미지를 생태도시 이미지에 부합되는 친환경적 색상 및 디자인으로 도색하는 작업을 지난해 12월말 완료했다.

이것은 2008년 연구모임 과제평가에서 ‘공단지역 미관개선에 관한 연구’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불카누스팀’이 제시한 연돌 외부환경 디자인을 S-OIL(주)에서 흔쾌히 받아들여 자체적으로 재디자인한 결과다.

불카누스팀은 연구보고서에서 공단지역 연돌의 색채를 바꿈으로써 연돌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기업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짐을 다양한 색채디자인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는 공단 전체의 미관을 저해하는 혐오시설이 친기업 정서 확산, 공단지역 이미지 개선의 전도사 역할을 하는 수범사례로서, 타 시도 공단지역에도 파급을 권장할 만한 시책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울산시에는 80m이상 대형 배출시설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60여개 산재해 있는데 이번 S-OIL(주)를 시작으로 (주)한주, (주)카프로도 제안을 받아들여 사업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울산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 5개소, 2010년 10개소, 2011년 15개소 등 점진적으로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불카누스팀’은 총무과 정병규(행정6급), 산업진흥과 심민령 (공업6급), 소방본부 황권두(지방소방장), 건축주택과 하정석(계약직 나급), 환경관리과 김명숙(공업 7급), 의회운영전문위원실 서기숙(기능 8급) 등 6명으로 구성돼, 지난 1년간 국내외 사례, 현장조사, 기업체 협의 방문,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심도 있게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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