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의 큰 흐름
재무설계의 큰 흐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1.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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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시장의 변화를 읽고 이를 재무설계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우리나라의 자산시장은 전 세계적인 유동성 증가에 힘입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시중자금 경색에도 불구하고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금융자산 100만달러(환율이 1200원일 경우 12억원)보유자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개인의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대상자 이므로 금리 6.7%기준으로 할 경우 금융자산 6억 이상자)가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만약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가 되면 지금은 초기 도입단계인 재무설계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 할 것인데 최근 자산시장에서 불고 있는 큰 흐름을 짚어본다.

첫째, 과잉 유동성이 문제로 등장한다.

유동성 증가는 자산형성 못지 않게 자산운용이 더 큰 문제로 등장한다.

유동성증가는 필연적으로 화폐가치 하락을 가져와 부자의 기준으로 삼는 재산보유기준이 계속 높아짐을 의미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10억 정도를 부자기준으로 삼았지만 지금은 최소 30억 이상이라야 부자 대열에 든다.

이는 현재의 부자가 미래의 부자를 결코 보장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자산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버는 것 못지 않게 자산관리를 제대로 해야 함을 의미한다.

둘째, 개인의 자산규모 확대에 따라 일부 부유층에게만 해당 되었던 상속·증여세 과세대상이 일반 중산층에게 까지 확대되는 대중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행 세법이 인플레이션이나 재산가치 증가분을 반영하지 못해 과세대상 인원을 급격하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상속·증여세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

셋째, 상속세 대중화 시대의 해법으로 증여가 보편화되고 있다.

합산 과세하는 상속세 보다는 증여가 유리하기 때문에 펀드나 보험으로 배우자와 자녀에게 미리 재산을 나눠주는 증여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지금 당장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1세, 11세, 21세에 각각 1500만원, 1500만원, 3000만원을 자녀명의의 펀드에 가입함으로써 증여를 당장 실행에 옮긴 부모의 자녀와 그렇지 않는 부모의 자녀에게 30년 후에는 수 억원의 차이가 벌어진다고 생각해보면 답은 분명해 진다.

이는 재무설계를 통한 실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사례이다.

넷째, 곧 이어 닥치게 될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자산의 금융화와 연금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의 수명을 예측조차 할 수 없는 고령사회에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외에 금융자산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산시장에서의 큰 흐름 변화는 자산가나 자산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어 이에 대비해야 하는 당위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 김 상 인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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