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학교 ‘식중독 의심’… 울산은?
전국 17개 학교 ‘식중독 의심’… 울산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9.0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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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도시 부산의 13개 학교에서 시작된 ‘식중독 의심’ 뉴스의 출처가 6일 저녁나절, 전국 17개 학교로 불어났다. 한 통신매체는 전국종합 기사에서 P사 계열 식자재납품업체의 초코케이크를 무더기 식중독 의심 증세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또 “이 음식을 공급받는 학교가 많아 환자는 더 늘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보도에 따라 전국 각교육청이 파악한 결과 식중독 의심환자는 700명에 가깝고 발생한 곳은 부산과 경북, 대구, 전북, 경기, 경남 등 6개 지역 17개 학교로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큰 부산에서는 4일 오후부터 설사와 구토,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꼬리를 물었고, 부산시는 증세를 호소한 390명 가운데 286명을 ‘식중독 환자’로 분류했다.

부산시의 검체 조사 결과 식중독 의심 원인균은 ‘살모넬라균’으로 확인됐다. 또 학생들은 지난 3일 점심으로 특정 업체의 초코케이크를 먹은 뒤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의심환자가 발생한 다른 지역에서도 문제의 케이크를 발병원인으로 추정하자 각 교육청은 각 학교에 이 업체 제품 사용금지 지시를 내렸다. 교육부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고, 전북교육청은 문제 학교에 단축수업과 급식중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섰다.

울산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9명이 의심증세를 보이자 울산시교육청이 보건당국에 역학조사를 의뢰하고 다른 학교에 대한 상황 파악에도 나섰다. 이런 때일수록 울산시도 시교육청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양대 기관이 서로 연락망을 열어놓고 학생과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조치를 즉시 취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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