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사건 벌써 잊었나
가습기살균제 사건 벌써 잊었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9.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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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산모와 어린이들이 원인 모를 폐 손상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었다. 그 후 7년이 지났지만 제조 업체를 강력히 처벌하지도 못하고 피해자들은 제대로 보상을 받지도 못했다. 게다가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만 종의 화학물질이 넘쳐난다. 하지만 이 중 안전성이 확인된 물질은 극소수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슬라임(액체 괴물), 클레이(점토) 열풍이 불고 있다. 이들 제품에는 CMI T/MI T·트리크로잔(Triclosan)·메틸파라벤 등 살균제와 독성이 강한 유해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

화장품에 들어있는 파라벤과 트리크로잔은 발암성과 환경호르몬 작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물질이다.

이런 제품들에 아이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것이다. 유해물질 함유 제품을 평가 후 판매하도록 입법화 돼있지만 내년 1월에 발효된다.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이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막기 위해선 유해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남구 신전동 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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