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 두손엔 희망 모으고…
‘새날’ 두손엔 희망 모으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1.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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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대형박터트리기 현수막 뒤집혀 ‘해프닝’
대공원 영하속 불꽃놀이 장관… 한해 소원 다짐

대왕암 예정시간보다 10분 넘겨 해무 뚫고 고개

정자항 2009개 풍선 ‘눈길’ 모닥불 카페도 인기

○… 간절곶 해맞이 축제 오전 7시 31분 30초, 약속된 시간을 지나서 해가 서서히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렸다는 듯 환호성이 일제히 터졌다. 사람들은 조용히 두 손을 모아 새해의 소원을 빌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디카와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 1일 2009 간절곶 해맞이 축제에서 경제 한파를 뚫자는 의미로 너비 3m의 대형박을 터뜨렸지만 글씨가 거꾸로 된 천이 내려오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국제라이온스협회 355-I(울산·양산)지구 홍순태 총재는 데크로드 전망대에 설치한 돌고래모형의 시계탑 제막식이 열려 회원들과 관계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 이 협회 5지역 무료급식소는 축제기간동안 컵라면 1만2천여개와 떡국 3천그릇, 커피 1만여잔을 제공해 지난해 비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 1일 0시 2009년 새해를 맞아 울산시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에는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려. 타종과 함께 시작된 불꽃놀이 행사도 펼쳐져 참석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지난해 힘들었던 일들을 하늘에 날려 보내.

○… 영하의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드럼통 장작 난로 인기만발. 행사 2분전에는 갑자기 바람이 잦아들어 추운 날씨 발을 동동 구르던 시민들이 의아해 하기도.

○… 행사 사회자도 “새해의 기운이 매서운 칼바람을 잠재우고 있다”고. 한국자유총연맹 울산 중구지부의 주관으로 열린 함월산 정상 해맞이 행사는 울산 중구 정갑윤 국회의원을 비롯해 중구의회 박래환 의장, 구의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기축년 첫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각자 소원을 적은 종이를 풍선에 달아 날렸다.

○… 새해 첫날 함월산 정상 해뜨는 시각은 오전 7시 31분 35초께로 예상됐으나 구름이 많이 낀 관계로 예정시각보다 10여분 늦게 일출의 장관을 드러냈다.

○… 새해 첫 날 울산시 동구 대왕암이 햇빛에 물들어 눈부신 자태를 뽐내자 1만여 시민이 탄성을 지르며 희망찬 소원을 빌었다. 대왕암이 영험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50대 주부에서부터 불황의 그림자를 떨쳐내고 사업번창을 바라는 40대 사업가에 이르기까지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의 표정은 저마다 상기돼 있었다.

○… 1일 대왕암에서 바라본 해는 구름 낀 날씨로 인해 일출 예정시각(한국천문연구원 계산)인 오전 7시 31분 31초를 10분여간 넘기고서야 해무를 뚫고 겨우 머리를 내밀었다. 해를 맞이한 시민들은 옷깃을 여밀 정도로 차가운 바람에도 불구, 대왕암공원 산책로 끝 부분에 마련된 떡국 행사장을 찾아 불우이웃 돕기에 동참했다.

○… 새해 첫 날 강동 정자항 하늘에는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어 날린 2009개의 풍선과, 대형 애드벌룬, 연 등이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

○… 정자항 앞바다에서는 소형 고기잡이배 5대가 일출 직전 정자항에서 동해바다로 출어하는 장면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모닥불 카페도 마련돼 시민들은 따뜻한 차와 고구마를 구워먹기도 했다. /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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