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시안게임을 보며…
2018년 아시안게임을 보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8.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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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펜싱경기를 비롯해 축구, 체조, 태권도 등 다양한 경기의 중계들을 보고있다.

우리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자랑스러움을 느꼈고, 행복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를 보며 마냥 웃음을 지을 수만은 없었다.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소중한 기회를 위해 그들은 피를 흘리고 땀을 흘렸다. 그에 대한 보상을 얻은 선수들도 있는 반면 조금은 아쉬운 상황을 겪은 선수들도 있다.

국가를 불문하고 그들의 열정과 인내는 내가 감히 판단할 수 없을만큼 대단하고 아름답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그들이 좌절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들이 얻어낸 결과와 별개로 그 노력만으로 선수들은 아름다운 사람이고, 한 국가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이다.

무엇보다 여자 펜싱 플러뢰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전희숙 선수가 정말 인상 깊었다.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항상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전희숙 선수는 드디어 꽃을 피운 것이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어찌 보면 우리와 같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언젠가 봉우리를 꽃 피울 날이 오리라 믿는다.

우리는 우리가 나비가 될지, 나방이 될지, 혹여는 번데기에서 끝날지 알지 못한다.

모르기에 우리는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

남구 옥동 박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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