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적적인 생각이 얼어붙은 세상 녹입니다”
“긍적적인 생각이 얼어붙은 세상 녹입니다”
  • 배현정 기자
  • 승인 2008.12.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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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친구 사랑 나누기’ 송성우 이사장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듯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나눔의 문화 확립을 선도하고 있는 ‘(사)이친구 사랑 나누기’가 30일 오후 삼산컨벤션웨딩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와 ‘생필품 전달’ ‘후원금 지원’ 등 지역 곳곳에서 각종 봉사 활동을 펼쳐온 지역대표 봉사단체 ‘(사)이친구 사랑 나누기’.

특히 올해 1월 설립된 이 단체가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3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온 송성우(41·사진) 이사장이 있었다.

송 이사장은 ‘(사)이친구 사랑 나누기’ 설립 이전부터 ‘이친구 홈페이지’의 배너나 알림란 등을 통해 주변 이웃들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도움의 계기를 마련하는 등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서 왔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그는 “3년 전부터 ‘이친구의 즐겁고 좋은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매일 아침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좋은 글을 보내왔다”며 “하지만 편지에 대한 추천과 추천이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 현재는 2만명의 독자들이 메일을 받아보게 됐고,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지역에 어려운 사람도, 또 그들을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편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독자들은 도움을 요청해 온 이웃들의 환경개선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현재는 각계각층에서 모인 총 12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총 21세대의 씽크대 교체, 보일러 설치, 도배, 장판 등 집수리를 진행해 왔다”며 “특히 추운 날씨에 온열장치 하나 없이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과 화장실이 없어 수년간 고생하고 계신 장애인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한편 송 이사장은 내년도 후원 사업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이외에도 ‘무료 급식소’ 운영을 추진 중에 있다.

그는 “다들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지만, 회원들에게 고정적으로 봉사활동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제 역할이라고 생각 한다”며 “3월초부터 150여명의 이웃을 위해 시행될 예정인 구영리 ‘무료 급식소’에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후원을 해주신다면 지역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친구 사랑 나누기에 후원이나 동참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홈페이지(http://www.e79.net) ‘이친구 사랑나누기’란에 게재하거나 꼬리말을 달면 된다.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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