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최고 400㎜ 폭우·강풍
태풍 ‘솔릭’ 최고 400㎜ 폭우·강풍
  • 성봉석
  • 승인 2018.08.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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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가장 위험… 울산 내일부터 영향권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는 22일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울산지역 역시 23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솔릭은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39㎧를 기록하고 있다.

솔릭은 21일 오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은 수요일인 22일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목요일인 23일 새벽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강도는 현재 ‘강’에서 ‘중’으로 그나마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태풍은 이후 우리나라를 관통한 뒤 23일 밤에서 24일 새벽 사이에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 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22일 밤부터 23일까지를 ‘위험 피크 타임’으로 꼽았다. 태풍 특보 발효 예상 시점은 제주 22일 오전, 남부지방 22일 오후, 충청과 경북 북부지방 23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도 23일 오전이다.

22∼23일 남해안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산사태와 지반 붕괴 등 각종 재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 기간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강수량이 400㎜에 달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해당 기간(22∼23일) 이 밖의 전국 예상 강수량은 30∼250㎜다. 비는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는 동시에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저지대·해안도로 침수, 해일 등도 우려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내리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토사유출, 하천제방과 축대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또한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계곡의 야영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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