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과학기술로 주력산업·경기 활성화 ‘시동’
울산, 과학기술로 주력산업·경기 활성화 ‘시동’
  • 이상길
  • 승인 2018.07.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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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시장, 과기부 1차관에 ICT융합 스마트 선박실증사업 등 건의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지난 20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민선7기 울산과학기술 정책 공동협력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일지 기자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지난 20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민선7기 울산과학기술 정책 공동협력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일지 기자

 

민선 7기 울산시가 과학기술을 활용한 지역 주력산업 견인 및 경기 활성화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지난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이진규 1차관의 울산방문을 맞아 과기부 관련 울산의 내년도 국가예산 및 주요 현안사업들을 설명하고 시 차원에서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송 시장은 이 차관에게 △ICT융합 스마트 선박실증사업 △울산게놈프로젝트 등 내년 국가예산 관련 2개의 사업과 △국립 체험형 미래과학관 건립 △ETRI 울산연구센터 설립 등 현안 관련 2개의 사업을 설명한 뒤 건의했다.

먼저 ‘ICT융합 스마트 선박실증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진행된다. 한국형 스마트 선박 건조 및 실증, 기자재 개발이 추진되며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총 사업비는 450억원(국비 270억, 시비 90억, 민간 9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날 차세대 글로벌 조선시장 선도를 위한 ICT 융합 스마트 선박 실증사업에 내년도 선박설계·기술개발비 10억원의 반영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건조기술 세계 1위인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미래 스마트선박 기술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예타사업으로 추진 중인 ‘ICT융합 industry4.0s(조선해양)’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한 기술의 실증환경 구축을 위한 후속사업으로 추진하고, ICT융합 핵심기술의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Trcak Record 확보 차원에서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울산 게놈 프로젝트 추진’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1만명 이상의 게놈을 해독 및 분석하고, 게놈산업기술센터를 추국하는 사업이다. UNIST에서 진행하고 총 108억원(국비 77억, 시비 31억)이 투입된다.

관련해 시는 이날 전 국민 게놈 해독·분석을 통한 질병 예측·예방 및 첨단 기술개발 사업으로 내년 ‘UNIST-KOREA 브랜드 육성사업’ 분야 28억원과 ‘장비시스템 구축’ 12억원의 반영을 요구했다.

앞서 시는 2015년 11월 울산게놈프로젝트를 선언한 뒤 각종 회의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전장 게놈 해독 및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국내 최초 1만명 게놈 분석을 추진 중으로 향후 전국민 게놈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 체험형 미래과학관 건립’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된다. 부지 10만㎡, 건축 연면적 3만㎡ 정도의 규모에 설립형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국립과학관으로 설립된다. 과학관의 성격은 미래직업체험관을 비롯해 산업체험관, R&D체험관으로 기존 과학관과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천억원(국비 1천500억, 시비 500억) 규모다.

관련해 시는 이날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 시민들에게 삶의 질 향상 기회 제공과 울산의 과학인재양성을 위해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고, 과학정통부 제4차 과학관육성기본계획 수립 시 국립울산과학관 건립 반영과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비 40억원’의 반영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지역은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시설이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하고, 세계 최대의 집적화된 산업기술과 미래 유망 과학기술 진로체험을 통한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과학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ETRI 울산연구센터 건립’은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 내에 주력산업(조선·자동차·석유화학) 고도화 ICT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364억원(국비 182억, 시비 182억)이 투입된다.

시는 이날 주력산업(조선·자동차·석유화학)의 ICT 융합을 통한 경제 위기 극복과 고도화 실현을 위해 현장 중심의 ICT융합거점 연구기관이 조기에 설립되도록 타당성 조사의 신속한 진행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성장을 위한 ICT융합 주력산업 고도화가 필요하고,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현장 중심의 ICT융·복합 거점 연구기관 설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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