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소방서, 국내 최대규모 내폭굴절화학차 도입
울산남부소방서, 국내 최대규모 내폭굴절화학차 도입
  • 강은정
  • 승인 2018.07.1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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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폭 우수·분당 방수량 1만ℓ… “화재현장 진입 용이해질 것”
남부소방서가 석유화학공단이 밀집한 울산지역 대형, 특수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내폭굴절화학차를 도입한 가운데 19일 오전 남구 금호석유화학 울산수지공장에서 내폭굴절화학차가 소화약제를 뿜으며 시범운용을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남부소방서가 석유화학공단이 밀집한 울산지역 대형, 특수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내폭굴절화학차를 도입한 가운데 19일 오전 남구 금호석유화학 울산수지공장에서 내폭굴절화학차가 소화약제를 뿜으며 시범운용을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소방차에 달린 굴절 붐에서 소화약제가 뿜어져 나온다. 굴절 붐은 20m 길이. 이 굴절 붐을 이용하면 위험물 탱크 상부에서 진화가 가능해진다.

울산 남부소방서는 19일 석유화확공단이 밀집한 울산지역 대형, 특수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내폭굴절화학차를 공단119안전센터에 들여왔다.

11억9천만원을 들여 도입한 이 내폭굴절화학차는 기존 고성능화학차와 비교하면 몸집부터 다르다. 이 소방차는 서울, 부산, 세종시 등에 있는 같은 종류의 차와 비교해도 가장 크다.

기능도 다양하다. 방폭(폭발에 견디는 힘)성능이 좋아졌다. 이런 탓에 화재 현장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소화용수 9천ℓ, 포 소화약제 2천ℓ를 적재해 분당 방수량은 1만ℓ이다.

압축공기포와 굴절 붐 장착으로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물, 특수화재 대응능력향상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차 도입으로 소방관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화재 현장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부소방서는 그동안 화재진압을 담당하고 있는 기존 내폭화학소방차(2001년식)을 운용하면서 잦은 출동으로 인해 성능이 저하됐고, 노후화된 탓에 이번에 교체했다.

남부소방서는 신형 내폭굴절화학차 운용자들의 숙달훈련을 거친 후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성달 남부소방서장은 “내폭굴절화학차의 배치로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를 관할하는 남부소방서의 소방력이 한층 보강됐다”라며 “대형 재난 발생시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고품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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