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대란, 김종훈 의원 중재로 해결 가닥
택배대란, 김종훈 의원 중재로 해결 가닥
  • 정재환
  • 승인 2018.07.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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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호 대한통운 부사장과 만나 구두합의
회사, 대체배송 중단·노조, 현장복귀
CJ대한통운 택배대란이 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사진) 국회의원의 중재로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

김 의원은 19일 CJ대한통운 차동호 부사장(택배부분장)과 김치홍 상무를 직접 만나 중재에 나선 결과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회사 측과 택배노조는 현장에 복구하고 회사 측은 대체배송을 중단하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또 배송시간 등 노조에서 제기한 문제는 앞으로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본사 앞에서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도 중재안에 동의하면서 택배대란은 곧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 조합원들은 하루 노동시간 13시간 중 7시간에 달하는 분류작업으로 배송시간이 늘어나고 정당한 대가 역시 지급받지 못하는 사실상 ‘공짜노동’을 오래 전부터 지적해 왔다.

영남지역 조합원들은 이 문제를 놓고 지난달 30일 하루 파업을 벌였고, 이를 이유로 본사가 대체배송을 통한 이른바 ‘일감 빼가기’를 지속하면서 파업이 시작됐다.

김종훈 의원은 “이번 중재로 급한 불은 껐지만 분류작업과 배송시간 등 노사가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일들이 남았다”며 “회사가 신의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기로 한 만큼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택배노동자 처우와 관련해 다소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해당부처를 만나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대책마련도 요청할 계획이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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