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비리 세인고 반대·울산고 대환영”
“재단비리 세인고 반대·울산고 대환영”
  • 강귀일
  • 승인 2018.07.18 2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정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 시교육청에 학교이전 관련 입장 전달
울산 송정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회장 박준석)가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고등학교의 송정지구 이전계획은 환영하지만 세인고등학교의 이전계획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울산 송정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회장 박준석)가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고등학교의 송정지구 이전계획은 환영하지만 세인고등학교의 이전계획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울산고는 환영하지만 세인고는 반대한다”

울산 송정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회장 박준석)가 울산고등학교의 송정지구 이전계획은 환영하지만 세인고등학교의 이전계획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구 송정지구에 지어지고 있는 7개 공동주택(금강, 반도, 제일, 지웰, 한라, 한양, 호반)의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송정신도시 공동주택연합회는 1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시교육청에 대해 “7천여 세대에 달하는 송정지구의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등학교의 신설이나 이전은 꼭 필요하다”며 “2020년 개교 예정인 (가칭)송정중학교의 첫 졸업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2년까지는 송정지구에 고등학교가 들어설 수 있도록 현재 송정지구로 이전을 신청한 울산고에 대해 신속한 행정 처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재단비리와 교장직위해지 등으로 비정상적인 학교운영 재단의 세인고가 송정지구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미 울주군 천상으로 이전 추진하다 무산된 이력이 있는 세인고가 송정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송정지구 입주예정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시교육청에 이 같은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울산고는 지난달 송정지구로 학교를 이전하기 위해 시교육청에 위치변경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세인고는 용암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 절차에 따라 학교 매수업자가 결정되면 송정지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요청서를 제출한 울산고에 대해서는 학생수용여건과 학교재산 처리 타당성 등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요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세인고에 대해서는 이전 문제를 검토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송정택지개발사업지구는 화봉동과 송정동 일원에 총면적 144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수용인구는 2만여명으로 단독주택 820가구와 공동주택 7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는 올해 말부터 시작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고려해 앞서 송정지구에 (가칭)송정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송정중학교는 연면적 1만3천㎡ 규모로, 지하1층 지상4층으로 건립된다. 일반 36학급, 특수 2학급 등 완성학급 총38학급 규모다. 시교육청은 총사업비 230억원을 투자해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귀일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