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대나무 특산품 ‘인기’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대나무 특산품 ‘인기’
  • 이상길
  • 승인 2018.07.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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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 차례 간벌로 숯·비누 등 제조… 공식 기념선물로 제공
울산의 대표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솎아낸 수 만 그루의 대나무로 만든 숯과 비누가 지역 특산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10만여㎡ 규모의 태화강 십리대숲에는 50만 그루의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시는 매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한 차례 솎아내는 간벌 작업을 하는데 이때 솎아내는 대나무는 8만∼9만 그루다.

시는 이렇게 솎아낸 대나무로 특산품을 만들어 울산방문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2013년부터 대나무 숯을 생산하고 있고, 2016년부터는 대나무 잎을 이용한 비누도 생산해 특산품화를 이뤄냈다.

대나무 특산품은 울산시를 방문하는 중앙부처 및 타 시도 관계자나, 울산에서 다른 시도를 방문할 때 공식 기념선물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울산 방문객들은 생태하천 태화강의 대숲에서 재활용한 기념품을 아주 특별한 선물로 여기며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대숲 대나무로 특산품 외에도 특이한 디자인의 울타리를 만들어 특허까지 받았다. 대나무 울타리는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었으며 ‘X자’ 모양의 디자인은 올해 상반기 특허청에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외 시는 간벌 대나무를 이용해 태화강대공원의 의자, 선베드,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제작해 설치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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