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양 일반산단 본격 조성… 덕산 산단은 부결
울산, 청양 일반산단 본격 조성… 덕산 산단은 부결
  • 이상길
  • 승인 2018.07.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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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울주군 청양일반산업단지가 울산시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본격 조성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같이 심의를 받은 덕산일반산업단지는 도시계획상 입지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부결됐다.

울산시는 17일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청양일반산단을 승인했다. 다만 심의위는 토석채취 허가와 관련해 산단 승인 후 지방산지 관리위원회의 토석채취 허가 취득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청양일반산단은 청양디엔씨가 441억원을 들여 온산읍 학남리 산 170 일원에 20만1천㎡ 규모로 조성한다. 입주업종은 기계,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다. 산단조성은 실수요자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단지에 입주할 실수요자가 사업의 주체가 되는 방식으로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적다.

이날 부결된 덕산일반산단은 당초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현대티앤에이 등 3개 업체가 5만6천㎡ 규모로 지을 계획이었다. 전자제품과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심의위는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상 입지가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부결을 결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덕산일반산단과 청양일반산단을 비롯해 상남일반산단, 방기2일반산단, 디에스일반산단 등 5곳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2018년도 일반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다. 계획면적 115만2천㎡으로 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산업용지 부족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상남일반산단은 (주)제이아이디 등 10개사 공동 시행사가 울주군 청량면 상남리 222 일원에 규모 48만9천㎡로 조성한다. 사업비는 1천629억원(공사비 303억원, 보상 1천286억원, 기타 50억원)이 투입된다. 조성원가는 3.3㎡ 당 150만원 수준이다.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기타운송장비제조업 등이며 전체 면적 중 52.7%가 사업시행자가 직접 사용하는 실수요자 방식으로 개발된다.

방기2일반산단은 세계식품(주) 3개 업체가 방기 일원에 7만3천㎡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에 들어설 덕산일반산단은 현대티앤에이 등 3개 업체가 5만6천㎡ 규모로 짓는다. 디에스일반산단은 울주군 일원에 3개 업체가 3만3천㎡ 규모로 짓는다. 식료품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 주요 업종이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고부가가치기업을 적극 유치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에는 국가산업단지 2곳, 일반산업단지 11곳, 농공단지 4곳에 1천801개 기업이 입주해 14만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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