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대표이사 전창일)는 환경 보존과 제품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친화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친환경 코팅공정 라인을 통해 맞춤형 부식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중심 화학회사다.
2011년 4월 법인을 설립하고 2013년 4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했으며 2014년 4월 주식회사 켐프로 상호를 변경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친환경 산업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금속 용출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낮은 수분산 무기아연 코팅제를 상용화해 환경부의 환경인증마크를 획득하고 조선·해양 및 건축 등 전 산업 분야에 친환경 금속방청 코팅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온경화이면서 속건성으로 작업성이 용이하고 조색이 가능하면서도 내식성이 월등해 산업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켐프 제품인 ‘KEMPZIN’은 어떠한 형태에도 제한을 받지 않아 국내에서는 선박건조용 고장력 볼트와 발전소 및 여러 구조물에 사용되는 산업용 볼트 그리고 도로 가드레일, 터널에 사용되는 파형강판, LED 가로등 히트싱크, 산업용 열교환기까지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관련 기업과 차체 머플러 플렌지, 브레이크 디스크 등의 부품에 대해 고내식과 고내열 특성을 동시에 발현하는 제품 적용 시험을 거쳐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또한 중국에는 교량용 볼트와 자동차용 자키의 주력 시장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초기에는 ㈜켐프도 기술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켐프가 보유한 기존의 스프레이 코팅 방식의 기술력을 넘어 디핑 또는 딥·스핀 코팅 방식으로의 사업 확장이 절실했다.
마침 중기청이 주관하는 연구마을사업(총괄책임자 이동구 화학연 RUPI사업단장) 공모에 참여해 과제를 시작했고, 화학연 김영철 박사팀과 함께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켐프의 바인더 제조기술과 방청기능의 금속 분말 분산기술로 제조된 친환경 스프레이 코팅소재업그레이드 기술을 연구했다.
공정 개선과 함께 첨가제 활용 및 조성물 최적화 연구를 통해 디핑 공정에 적합한 후막형성 점도와 5~6배의 긴 가사시간을 유지하면서도 충격, 부착, 경도 등이 우수한 성능, 특히 소포 효과가 극대화돼 선박용 패스너류의 철 및 비철금속의 디핑 또는 딥·스핀 코팅 방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켐프 전창일 대표는 “화학연과의 공동 협력연구를 통해 개선한 디핑 방식은 스프레이 코팅 방식보다 로스율이 현저하게 줄어 원가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화학연 김영철 박사는 “화학연의 기술력과 중소기업의 사업화 전략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디핑 공정 적용 코팅제를 개발했고, 스프레이 공정보다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의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러한 디핑 또는 딥·스핀 코팅이 가능한 코팅제는 패스너류에 최적화됐으며 방식코팅제로 널리 사용되는 GEOMET에 비해 방식 성능이 우수하며 공정축소와 원가절감 효과가 있어 이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켐프는 GEOMET 대체 시장을 국내시장 약 250억원 규모, 국외시장 약 1조7천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아연 괴를 고온에서 용융시켜 도금하는 용융아연도금은 산세처리로 폐수가 대량 발생하는 환경문제로 인해 중국에서도 신규 공장 설립이 불가능하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찾던 중 용융아연도금을 하는 컨테이너 록킹로드에 ㈜켐프의 방청 코팅제를 적용하는 사업화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완공한 중국 강소성의 컨테이너 록킹로드 전용 코팅 공장에 ㈜켐프의 코팅제를 수출하고 있다.
컨테이너 록킹로드 코팅시장은 약 26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성장 초기에는 특허지원과 관련해 수송기계 및 장치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융복합기술지원사업, 울산 소재산업 융복합 기술경쟁력강화 지원사업, 기업지원 대표브랜드사업 패키지 지원사업, 시험 및 인증비 지원, 기업 컨설팅 지원 관련 동남권 원전기자재 기술기반 지원사업 등 대외적인 유관기관의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해 기업애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제품 품질을 확보하고 사업화 과정의 각종 시험 및 인증비용 지원 등으로 성장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한 한국동서발전(주) 테스트베드 협약 체결 및 ISO 14001 인증 획득, 각종 특허출원 및 해외 관련 분야에서 선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이를 발판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