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무용팀 ‘L Dance Company’ 2년 연속 전국무용제 출전
울산 현대무용팀 ‘L Dance Company’ 2년 연속 전국무용제 출전
  • 김보은
  • 승인 2018.07.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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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모티브 한국적 정서 표현심사위원 “올해 참가자 최고수준 기량”
L Dance Company의 '삐에로는 항상 웃고 있지' 공연 모습.
L Dance Company의 '삐에로는 항상 웃고 있지' 공연 모습.

 

현대무용팀 ‘L Dance Company’가 제21회 울산무용제 대상을 수상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무용제에 출전한다.

울산무용협회는 지난 13일과 15일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1회 울산무용제를 열었다.

울산무용제는 다음달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무용제의 예선무대다.

이번 예선에서는 현대무용팀 ‘L Dance Company’를 비롯해 현대무용팀 ‘K.A.R Modern-Company’, 한국무용팀 ‘박선영 무용단’ 등 총 3팀이 경합을 벌였다.

경연은 먼저 13일 개막식과 함께 K.A.R Modern-Company의 ‘흔들리는 나무(A swaying tree)’로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초청공연으로 대구현대무용단 SD Dance Com pany의 ‘자리를 말하다’도 펼쳐졌다.

15일에는 박선영무용단의 ‘하(河)모니’, L?Dance Company의 ‘삐에로는 항상 웃고 있지’가 이어졌다. 경연무대 후에는 울산지역 원로무용가 신세희씨와 이청자씨의 공연과 함께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21회 울산무용제에서 L Dance Company 이필승(오른쪽) 안무가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지난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21회 울산무용제에서 L Dance Company 이필승(오른쪽) 안무가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심사에는 성균관대학교 이학박사이자 박기자 현대무용단 단장인 박기자씨를 심사위원장으로 최두혁 계명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홍은주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참여했다.

심사결과 출전한 3팀 중 ‘L Dance Company’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L Dance ㅜCompany는 무대기술상도 받아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L Dance Company’의 ‘삐에로는 항상 웃고 있지’는 사회초년생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정에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동작으로 구성했다. 또 사회초년생들의 힘든 내면을 오브제를 활용해 살아있는 소리로 무대에서 표출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박선영 무용단의 이정화씨가 최우수연기상을, K.A.R Modern-Company의 손영일씨가 우수연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박기자 심사위원장은 “올해 경연에 참가한 안무자와 무용수들은 최고 수준의 기량과 작품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품의 기승전결의 구분이 보다 명확했으면 좋겠다. 또 관객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유가 다소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L Dance Company의 이필승 안무가는 “전국무용제를 앞두고 작품의 뼈대부터 다시 보완해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전국대회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무용제를 마친 뒤 박선영 울산무용협회장은 “울산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무용제”라며 “전국무용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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