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원, 14일 멸치후리그물당기기 재현
울주문화원, 14일 멸치후리그물당기기 재현
  • 김보은
  • 승인 2018.07.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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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사라진 전통어로방법
7개 마당 나눠 풍어기원제 등 진행
울주문화원은 14일 오후 5시 진하해수욕장 울주레포츠센터 인근에서 2018년 멸치후리그물당기기 재현행사를 연다.

전통어로방법인 ‘멸치후리그물당기기’는 모래가 깔린 해역에서 그물을 당겨 멸치를 잡던 방식이다. 길이 800m에 이르는 긴 그물을 U자형으로 둘러치고 80여명이 끌어당겨 잡는다.

1960년대 후반을 고비로 사양길로 접어들어 1970년대 중반 이후에는 공업화에 밀려 사라졌다.

재현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울주문화원 부설 울주향토사연구소에서 2004년부터 해마다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7개 마당으로 나눠 풍어기원제, 망배띄우기, 그물치기, 후리소집, 그물당기기, 멸치운반, 뒤풀이 등으로 구성한다.

망배띄우기는 고기가 몰려오는 길을 확인하는 것이고 후리소집은 선주가 나팔을 불어 선원들을 불러 모으는 행위다.

본 행사에 앞서 온양민속풍물단의 식전공연도 마련한다.

울주문화원 관계자는 “멸치후리그물당기기에는 울산만이 간직한 민속적 요소가 많이 포함돼 있다”며 “재현행사를 통해 청소년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해 울주의 민속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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