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왕별 아이누리' 개관 차일피일
울산 동구 '대왕별 아이누리' 개관 차일피일
  • 성봉석
  • 승인 2018.07.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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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준공·26일 개관식 ‘그림의 떡’주민들 빈축
지난 4월말 준공된 울산시 동구 대왕암 어린이테마파크 ‘대왕별 아이누리’가 이달 예정된 개관이 차일피일 늦어지며 이용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개관식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열릴 예정으로 준공부터 개관에만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동구 일산동 911-1번지 대왕암공원에 건립된 대왕별 아이누리는 사업비 114억9천만원을 투입해 부지 2만1천㎡, 연면적 2천40㎡,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은 지난 4월 30일 준공식 이후 계속해서 출입이 통제된 상황이다. 한동안 이어지던 비가 그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왕암공원을 찾은 부모와 아이들은 이용하지 못하는 대왕별 아이누리를 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구 전하동에서 온 박모(34)씨는 “이달부터 운영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개관 소식이 없어 답답하다”며 “준공은 벌써 해놓고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지 3개월이나 걸리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는 이달 개관에 앞서 지난달 임시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임시운영은 일부 어린이집이나 학생들을 초청해 시설이나 콘텐츠 등을 시험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야 시설물이 운영부서로 인계됐고, 놀이시설(교육)프로그램 체험과 자문활동 등을 위해 구성된 어린이상상단 역시 이때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오는 16일부터 지역 내 어린이집이나 학생들을 초청해 일주일 간 임시운영에 나선다.

울산시는 야외 놀이시설에 안전상 보완을 해야 할 부분이 있어 개관이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물이다 보니 안전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개관을 앞두고 야외 놀이시설에 대해 안전상 미흡한 부분이 있어 보완을 하다 보니 개관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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