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청사 이전 5년내 완료
울주군 청사 이전 5년내 완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12.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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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입지선정위 개최… 사업 본격 추진키로
▲ 10일 울산시의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동욱)에서 서필언 행정부시장이 2009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 정동석기자
울산시 울주군은 오는 2013년까지 군청사 이전사업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은 10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비리혐의로 구속된 전 울주군수의 공석 상황에서 1년여간 답보상태의 군청사 이전을 위한 청사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오윤표 동아대학교 교수) 회의를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청사입지선정위원회는 학계 등 7개 분야의 외부전문가 15명과 각 읍·면 대표 12명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돼 이날 첫 회의에서 청사 이전사업 추진 기간을 5년으로 잡고 오는 2013년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1단계로 오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청사 이전 입지를 선정하고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2단계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토지를 매입하고 청사를 건립한 뒤 이전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울주군은 청사 이전사업을 위해 1천억원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있고 청사 규모는 건축 연면적이 3만3천여㎡, 부지면적이 8만3천여㎡에 이른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올해 예산에서 70억원의 군청사 이전 기금을 확보했고 내년에도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연차적으로 총 1천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장열 군수는 “행정적 한계에 놓였던 신청사 이전사업이 울주군민의 뜻에 따라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윤표 위원장은 “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위원 해촉 등으로 지위보전에 따른 다툼이 법정으로 이어져 서운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나마 군에서 신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하는 등 이전에 대한 사업을 지속해 온 것으로 봐 군수가 손을 놓은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위원회는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읍·면 대표 12명의 존속여부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이기주의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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