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여름나기…창포에 전기포충기까지
지자체의 여름나기…창포에 전기포충기까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6.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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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자 울산지역 지자체들의 여름나기 준비가 한창이다. 물놀이장 주변에 창포를 심고 주택가 공원에 전기포충기를 설치하는 일은 시민들이 여름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배려의 흔적들이다.

중구는 지난 19일 다전야외물놀이장 하천가에 창포 3천 포기를 심었다. 뿌리와 줄기 밑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고 줄기 대부분과 잎이 물밖에 나와 있는 창포는 번식력이 강하고 수질정화 능력이 돋보이고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지지난해부터 창포 심기에 주목한 중구는 올해 다전물놀이장 개장 시기에 때맞춰 창포를 무더기로 심어 좋은 인상을 남겼다. 남구보건소는 친환경적 방역장비인 ‘전기포충기’ 24대를 울산문화공원, 동평공원 등 23곳에 추가로 설치했다. 자외선 LED램프 불빛으로 모기와 해충을 끌어들여 잡는 이 벌레잡이 기기를 남구보건소는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2년째 구입했다. 지난해에는 여천천, 대공원 복개천 등지에 19대를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지자체들은 시민들이 여름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나기를 바라는 뜻에서 온갖 궁리를 다하고 있다. 남구와 울주군은 더위 소식이 들리자마자 건널목 등지에 접이식 천막인 ‘그늘막’을 설치해서 박수를 받았다. ‘옥에 티’라면, 유익한 여름나기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공유하는 일에 소극적이란 점이다.

시민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다른 시도의 시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세종시교육청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단축수업을 검토하고,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등·하교시간 조정과 휴업 조치를 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의 폭염대책을 일찌감치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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