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미스터리 범인은 꼭 잡고야 만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미스터리 범인은 꼭 잡고야 만다
  • 유선재 기자
  • 승인 2018.05.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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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배산 여대생 살인사건 미스터리 방송 중 캡쳐
[울산제일일보 = 유선재 기자]

작년 5월에 방영한 그것이 알고싶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미스터리가 다시 화제로 급부상했다.

여대생 김선희 씨가  2001년 2월4일 부산광역시 배산 중턱 부근에서 살해당해 발견된 사건이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미스터리다.

당시 경찰은 모든 인력을 동원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흉기로 추정되는 과도를 제외한 나머지 흔적을 찾지 못해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은 미스터리에 빠졌다.

먼저 피해자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목에 찔린 상처에 출혈이 거의 없고, 상처가 벌어지지 않아,  복부에 있는 상처가 치명상일거라고 경찰은 추측했다.  잔인하게도 범인이 확인사살을 위해 목을 다시 한 번 찔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피해자의 몸에서 칼에 찔린 상처를 제외하고 그 어떤 상처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살해당한 피해자의 몸에서는 방어흔이 나오기 마련이다. 

상대가 흉기를 들고 있다면, 피해자가 흉기를 맨 손으로 잡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방어흔이 생긴다. 그러나 이번 피해자의 몸에는 방어흔이 없고, 심지어 칼에 찔렸을 때조차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약물에 중독될 가능성을 염두해두었으나, 부검 결과에서 따로 약물은 발견되지 않아 사건은 더욱 미궁속으로 빠졌다.

사건 현장은 피해자의 집에서 멀지 않았디.  피해자의 부모님은 사정 때문에 범행 추정시각에 집에 없는 상태였다.  오직 남동생만 피해자와 같은 방에 있었는데, 그는 잠결이라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팀은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최면수사를 의뢰했다. 그동안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남동생은 최면 도중 누나가 아는 사람이 불러 나갔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여기서 더 놀라운 점은 그 목소리가 남자가 아닌 여성의 목소리였다는 점이었다. 누나의 목소리는 아니라고 했다.

아직까지는 최면수사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순 없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확인한 사건 지형 등을 고려하면 남자보단 여성의 체형에 더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범인은 아직까지도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살인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제 없다. 범인이 잡혀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의 넋이 조금이라도 위로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