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산업 지원체제 가동한 북구
자동차부품산업 지원체제 가동한 북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5.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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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끌어안고 있는 울산 북구가 제15회 자동차의 날(5월 11일)에 때맞춰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지원체제를 처음 가동했다. 8일 ‘북구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협의회’ 첫 회의를 구청에서 열고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속발전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 것이다.

북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2018.02.22 제정)에 근거한 것으로 향후 성과에 대한 시민적 기대가 결코 작지 않다. 그리고 ‘기대가 기우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믿음도 크다. 이날 처음 선보인 협의회만 해도 울산대, 울산과기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경제진흥원, 울산발전연구원 등 기업지원기관 소속 자동차산업 전문가와 자동차산업 유관 기업 및 산업단지 대표들로 구성돼 전문성 하나만은 ‘똑 소리 난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협의회의 태동이 시기적으로 늦은 감은 있다. 북구에는 ‘단일공장으로 세계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860개 중소제조업체의 66.3%나 되는 570개 자동차부품업체가 포진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이러한 여건 때문에 자동차산업과 이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명암은 곧바로 지역경제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취재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자금과 기술력이 부족한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자금·기술 지원사업의 혜택이 영세한 기업들에게도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협의회의 의견이 정책 개발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협의회의 자문과 북구청장의 기대감만으론 부족함을 능히 메우지 못할 때도 있다. 때론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북구의 지혜로운 대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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