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부산 구청장 후보 캠프여직원 폭행 체포
더민주 부산 구청장 후보 캠프여직원 폭행 체포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8.04.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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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가 만취 상태로 길거리에서 캠프 여직원을 폭행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35분께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강성권씨가 캠프 여직원을 폭행했다는 피해 여직원의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호프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강씨가 계단을 내려오며 말을 걸었고 여성이 뿌리치는 과정에서 강씨가 여성의 뺨을 1대 때리고 옷이 찢어졌다”고 피해 여성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여성의 뺨이 빨갛게 돼 폭행 흔적이 있었고 셔츠 안 속옷이 살짝 보일 정도로 옷이 찢어져 있었다”면서 “구두 조사 말미에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해 경찰서에서 이 여성을 직접 조사하지 않고 전문조사관이 있는 해바라기 센터로 바로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그는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씨는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한편 더민주 부산시당은 강 예비후보의 캠프 여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24일 사과문을 내고 시민에 사죄했다.

또한 이날 긴급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강 예비후보를 당원에서 제명했으며, 강씨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사상구청장 후보 공천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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