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35분께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강성권씨가 캠프 여직원을 폭행했다는 피해 여직원의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호프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강씨가 계단을 내려오며 말을 걸었고 여성이 뿌리치는 과정에서 강씨가 여성의 뺨을 1대 때리고 옷이 찢어졌다”고 피해 여성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여성의 뺨이 빨갛게 돼 폭행 흔적이 있었고 셔츠 안 속옷이 살짝 보일 정도로 옷이 찢어져 있었다”면서 “구두 조사 말미에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해 경찰서에서 이 여성을 직접 조사하지 않고 전문조사관이 있는 해바라기 센터로 바로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그는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씨는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한편 더민주 부산시당은 강 예비후보의 캠프 여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24일 사과문을 내고 시민에 사죄했다.
또한 이날 긴급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강 예비후보를 당원에서 제명했으며, 강씨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사상구청장 후보 공천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김종창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