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장 “미투 운동 적극 지지”
부산대 총장 “미투 운동 적극 지지”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8.04.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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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 내고 성폭력 사건 재발방지 약속
최근 학내에서 불거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해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전 총장은 23일 오전 담화문을 통해 “무엇보다 먼저,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받았을 깊은 마음의 상처와 고통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과 학문의 전당인 우리 대학에서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나 성차별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앞으로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총장은 ‘미투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이를 위해 최근 대학 홈페이지에 ‘미투 관련 제보 및 상담안내’ 코너를 마련해 피해자가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절차와 방법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피해 사실을 밝혀준 학생들의 용기에 감사하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며 “교원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윤리 의식을 강화하고, 특히 교수들이 미투 운동을 교육자로서 자세를 가다듬는 자성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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