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코오롱 구간 마라톤, 배문고·경북체고 남녀 정상에
경주 코오롱 구간 마라톤, 배문고·경북체고 남녀 정상에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3.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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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문중·경기체중 남녀 우승
대한민국 마라톤의 산실 ‘제34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지난 24일 경주시내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는 대한육상연맹과 KBS, 조선일보, 코오롱이 공동주최하고, 경북육상연맹이 주관하며 경북도·경주시의 후원으로 경주시내 일원 공인코스인 고교 6개 구간 42.195km, 중학교 4개 구간 15km에서 총 46개팀 300명의 선수가 학교의 명예를 걸고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남자 고등부 우승은 시종일관 선두를 지킨 전통의 마라톤 명문 배문고가 2시간 15분 44초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으며, 여자 고등부는 경북체고가 오류고와 접전 끝에 2시간 43분 2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배문고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0회로 늘였으며,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경북체고 여고부는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한일김천여고를 제치고 1995년 이후 정상을 다시 올랐다.

한편 4구간 릴레이 15km 코스로 열린 중등부에서는 배문중이 49분 26초로 대회신기록 달성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으며, 여중부에서는 경기체중이 58분 37초로 첫 우승을 했다.

특히 배문중은 배문고와 나란히 중등부와 고등부 2회 연속 동반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34번째를 맞은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는 김완기, 황영조, 이봉주, 김이용, 권은주, 지영준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한 국내 최고 권위의 중·고교 육상 대회다.

경주시는 6개 중계지점에 풍물단을 운영하고, 시민들과 학생들의 거리 응원으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미래 올림픽에서 또 한번의 영광을 기대하며 마라톤 꿈나무들의 땀과 열정이 값진 열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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