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덕하시장 홍등가 철거하고 주차장 조성
울주군 덕하시장 홍등가 철거하고 주차장 조성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8.03.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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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영주차장 43면 신설·40년 이상 낡은 단층주택도 철거
▲ 덕하시장 공영주차장 위치도.
울산시 울주군이 덕하시장 주변의 홍등가를 철거하고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주민들은 주차난 해결은 물론 생활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울주군에 따르면 청량면 상남리 545-1번지 일원에 공영주차장을 만든다. 울주군은 562m²규모 부지에 18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와 연결된 도로를 따라 245m 길이에 노상공영주차장을 마련, 25대의 주차장을 신설한다.

군은 전통 5일장인 덕하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겪은 주차난이 일부 해소되고,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주차장 조성은 덕하역과 덕하시장 사이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온 단층주택 건물을 말끔히 정비하고 공영주차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지역에는 1960~70년대에 들어선 홍등가들이 즐비해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40여년 동안 방치돼 있어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줬을 뿐 아니라 환경정비에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환경미관은 물론 주차난도 해결하는 일석이조를 거둔다는 게 울주군의 설명이다.

또한 좁은 도로를 넓혀 통행여건을 개선하고, 노상주차장 마련으로 불법주차가 사라질 전망이다.

울주군은 최근 유흥주점들이 위치한 건물들과 보상절차를 끝냈고, 철거에 들어갔다.

군은 나머지 부지에 대해 다음달까지 보상 협의를 거친 후 건물을 철거하고, 주차장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덕하시장 이용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향상되고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교통불편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인근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인구가 유입됐고, 개발을 저해해 온 유흥주점(홍등가)이 사라져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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