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꿈을 담은 행복한 도시 만들기
[특별기고]꿈을 담은 행복한 도시 만들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1.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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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한때 울산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고 최고의 상권을 자랑하는 중심도시였다.

그러나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부터 강남권이 본격 개발되면서 중구는 국내 대부분의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지역상권이 침체되고 말았다. 이에 중구는 수년전부터 상권 부활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구정의 최고 목표로 정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는 중이다.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차 없는 거리를 조성했다.

그 결과 하루에 5만여명이 재래시장을 찾을정도로 도심 유동인구도 급격히 증가했다.

내년에 추진할 구정 운영 방향도 경쟁력을 갖춘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래시장 아케이드와 루미나리에 설치 등을 통한 현대화 사업과 옥교공영 주차장의 주차타워 건립, 학성 새벽시장과 태화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성남 프라자 시설 현대화도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또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친절교육과 상인대학 운영, 상인이 주체가 되어 이벤트 등 공동마케팅 사업을 유도하는 경영 현대화사업도 함께 추진할 생각이다.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도 중요하다. 다양한 교육·문화 활동과 다목적 체육시설로 활용될 구민 문화체육센터와 구민운동장도 내년에 착공하고 공영 주차장도 대폭 확충한다.

또한 2012년까지 중구 우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혁신도시는 자연과 사람, 기술이 결합한 친환경 미래형 첨단도시 (U-EcoCity)로 조성해 녹색 성장 도시의 표본으로 삼고 싶다.

현재 추진 중인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평생학습도시 활성화 지원과 외솔 최현배 선생기념관 및 유곡동 테니스장도 빠른 시일 내에 완공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태화강과 동천강 둔치에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동(洞) 주민센터에서 자전거 무상보급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중구발전의 핵심축 중 하나다.

관급공사 품질관리 OK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화·다운·구역전시장 노점상 실명제, 노인복지관 건립, 보훈회관 리모델링 등도 반드시 해결 해야 될 구정과제 중 하나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구 도심지 일원의 재개발 사업이다.

현재 우정동과 교동 북정동 복산동 일원에는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고 도시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미관상 매우 불량하고 주변지역도 낙후화되고 있어 재개발이 시급한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합리적인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해 질 높은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연말쯤 일부구역에라도 건축물 철거를 시작하는 등 재개발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

‘독불장군은 없다’고 했다. 지역 주민의 이해와 관심이 없으면 이 모든것은 ‘공염불’이 되고 만다.

구청장은 공복(公僕)의 대표자 일 뿐이다. 주민의 뜻을 헤아리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만사형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민·관이 힘을 합쳐서 행복한 중구를 만들어 나가자.

힘을 합쳐서 안되는 일이 있겠는가.

조용수 울산광역시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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