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영농쓰레기 늘자 불법투기 기승
봄철 영농쓰레기 늘자 불법투기 기승
  • 성봉석 기자
  • 승인 2018.03.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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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비료포대에 생활쓰레기 몰래 배출
▲ 봄철 맞아 영농쓰레기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12일 동구 주전동의 한 도로에 영농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울산 지역에 봄철을 맞아 농사 과정에서 나오는 영농쓰레기가 늘면서 불법 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울산 동구 주전동의 한 인도 옆에 비료포대와 화분 등 영농쓰레기들이 가득 버려져 있었다.

쓰레기 사이로는 ‘지금은 영농폐기물을 수거하지 않으니 배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쓰레기와 함께 당신의 양심을 버리시겠습니까’ 등의 문구가 적힌 안내 팻말이 있었지만 무색한 모습이었다.

비료 포대와 농작물을 덮는 검은 비닐, 농약병은 영농쓰레기로 분류된다.

봄을 맞아 울산 지역 농가에서 농사를 시작하면서 이러한 영농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는 셈인데 이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거나 생활쓰레기를 비료포대 사이에 숨겨 함께 배출하는 등 불법 투기도 기승을 부려 담당 행정기관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울산시가 봄·가을철 ‘폐영농자재 수거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각 농가에서 나오는 영농쓰레기는 자진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폐영농자재 수거지원 사업’의 경우 영농쓰레기를 모두 수거하는 것이 아니라 농지에 방치된 폐비닐이나 비료 포대 등이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각 농가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수거 업체에 연락하는 등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구 관계자는 불법 투기 행위에 대해 “주기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인력이나 장비 부족 등의 이유로 어려움이 많다”며 “영농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반드시 따로 배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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