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홈 개막전, 상주상무에 0대 2로 패배
프로축구 울산 홈 개막전, 상주상무에 0대 2로 패배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3.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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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병행 체력부담에 주전 대거 변경 실패… 김도훈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정”
▲ 2018시즌 프로축구 울산현대축구단 홈 개막전이 지난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김기현 시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정태석 울산축구협회장, 선수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상주상무와의 홈 개막전에서 0-2로 완패했다.

AFC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면서 선발 선수 명단에 큰 변화를 줬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울산은 지난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라운드 상주와 경기에서 김호남과 주민규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0-2로 무너졌다.

지난 1라운드 전북과 원정경기에 이어 2연패이며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주중과 이번 주 화요일인 13일 오후 중국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연전을 펼쳐야 하는 체력 부담에 따라 주전 선수 명단을 대거 변경했다.

김용대가 골문을 지켰고, 이지훈-임종민-강민수-정동호가 수비라인, 장성재-김건웅-박용우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황일수-주니오-조영철이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리차드, 토요다, 이명재, 김인성, 박주호 등 그동안 계속 기용해 온 주전 선수들 대신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에 그쳐 아쉬움을 샀다.

상주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과 강력한 압박으로 홈팀 울산을 공략했다.

상주는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보낸 홍철의 크로스를 김호남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면서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상주는 후반 26분에도 홍철의 왼쪽 측면 프리킥을 주민규가 골대 정면에서 머리로 추가 골을 넣고, 실점을 막으면서 완승했다.

울산은 전반 35분에는 장성재 대신 이영재,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영철 대신 오르샤, 후반 24분에는 김건웅 대신 김승준을 교체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김도훈 울산 감독은 “리그 첫 홈경기였는데, (좋은)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고, 경기 전반에 대해 감독인 나 자신의 부족이 크다”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이런 결정을 했는데, (결과적으로)잘못된 결정이었다. 다만 오늘 내세운 선수들이 다시 기회가 왔을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전반전에 일찍 실점을 한 것이 아쉽다”며 “집중력을 갖지 못했고, 실점한 상황 자체도 아쉽다. 선수들의 경험이 전반적으로 부족했다. 발전할 수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13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앞서 지난 7일 치른 상강과의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긴 바 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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