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주차료 얼마나 벌겠다고…
남구청, 주차료 얼마나 벌겠다고…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11.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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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주차장 금·토요일도 밤 11시까지 운영 ‘비난’
울산시 남구청이 지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주말에 청사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면서 최근에는 금, 토요일에도 밤 11시까지 유료로 전환해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남구청 청사주차장을 관리하는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남구청 청사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평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기본 1천원의 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공단은 또 최근에는 다음날 청사에서 열리는 예식을 대비해 주차면수를 미리 확보한다는 이유로 예식이 있는 전날인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 중구청과 동구청, 북구청 등 대부분 지자체들은 평일, 주말 모두 청사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시청과 울주군청은 평일 업무시간대에만 청사주차장 혼잡을 막기 위해 유료로 운영하고 주말에는 무료개방하고 있다.

남구청의 주말 유료운영 방침은 울산지역 지자체 가운데에서 유일한 것으로, 최근 학교를 비롯한 대다수 공공기관들이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휴일에 주차장을 지역민들에게 개방하는 추세에 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모(43·남구 달동)씨는 “주차장이 혼잡한 일부 청사를 제외하고 요즘 공공기관 대부분이 평일에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모두 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독 남구청만 주말에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예식을 핑계로 전날 밤 11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있는데 이 시간에 출입하는 차량도 거의 없어 인건비 낭비만 하는 꼴 아니냐”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청사에서 예식이 열리는 날, 주차장 혼잡으로 인해 예식 당사자들의 불만이 있어 왔다”며 “이에 다음날 예식이 있는 경우에는 예식 당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날인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까지 청사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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