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었던 지난 2일 울산지역 곳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중구는 태화강 둔치 성남강변주차장 일대 체육공원에서 ‘2018 정월대보름 달맞이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구청장배 팔씨름대회, 동대항 윷놀이, 제기차기, 풍물 타악 경연대회 등이 열려 정월대보름 분위기를 북돋았다.
시민들은 각자의 염원을 담아 소원지를 쓴 뒤 집에서 가져온 옷가지 등과 함께 달집에 걸기도 했다. 달집을 태우기 시작하자 높이 솟은 불길을 보며 액운을 쫓고, 가정의 안녕과 평안을 바랬다.
남구는 삼호다목적 광장 옆 철새공원에서 주민의 무사안녕과 남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삼호청년회(회장 이상일)의 주관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거리음악회 공연을 시작으로 민요공연, 난타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주민들의 액을 쫓고 한해의 복을 비는 월령기원제가 끝나고 행사 참가자의 한해 소원이 적힌 소망지가 걸린 달집태우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외 부대행사로 연날리기 체험, 소망지 쓰기 행사 후, 참여한 주민들에게는 어묵탕, 부럼 등 먹거리도 제공됐다.
동구와 북구는 각각 일산해수욕장과 강동 산하해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했다.
동구는 길놀이, 기원제례, 달집살이 순으로 진행됐다. 소원지 쓰기와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북구는 농악, 사물놀이 등 식전행사를 연 후 달집을 태웠다.
체험행사로는 가훈 써주기, 민속놀이 등이 마련됐고, 무룡동 달골마을에서는 ‘물당기기놀이’ 재연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울주군은 12개 읍·면별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고 주민들이 모여 한해의 안녕과 소원을 빌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