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소외이웃 ‘희망 나눔’ 릴레이
현대중공업 소외이웃 ‘희망 나눔’ 릴레이
  • 최재필 기자
  • 승인 2008.11.27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내 동호회·협력사 봉사 물결… 복지시설·농촌 등 잇단 방문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연말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각종 봉사활동에 팔을 걷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7일 현중보훈회와 기능장회, 손사랑회 등 사내 각 동호회는 물론 이 회사 협력사 직원들까지 힘을 모아 시설 보수, 성금 모금, 환경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기능장(技能長) 출신 직원들의 모임인 ‘기능장회’는 최근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사랑울타리’를 방문해 가스보일러 설치를 도왔다. 또 인근 초등학교에 자체 제작한 철봉을 설치하고 노인복지시설의 노후된 시설도 수리해줬다.

사내 수화(手話) 동호회인 ‘손사랑회’는 30일 울주군에 있는 지체장인 복지시설인 혜진원을 찾아 장애어린이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는다.

또 영화감상 모임인 ‘DVD동호회’도 다음달 6일 자매결연을 맺은 동구 화정동 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케익 등 먹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해 생일파티를 열어줄 예정이다.

지난 2004년부터 4년째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촌을 돕고 있는 서클 연합회인 ‘현중사랑자원봉사단’은 지난 15일 경남 밀양의 과수농가 20여 가구를 방문해 사과 수확 작업을 지원했다.

아울러 ‘고려수지침동우회’는 대표적 한의학술의 하나인 수지침 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회원들은 최근 울주군의 복지시설인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노인과 장애우들에게 수지침을 시술하며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밖에도 국가유공자 등 보훈 가족들로 구성된 ‘현중보훈회’는 퇴근 후 지역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고, ‘자율방범대’는 지난 26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선도 캠페인을 벌이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이 회사 협력사 직원들도 나눔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 협력사인 ‘거성기업’은 지난 12일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500만원으로 지역 복지시설 보수공사을 지원하고, 지체장애우들과 함께 따뜻한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기능장회 이임용 회장(49)은 “경기 침체로 도움의 손길이 뜸해지고 있는 요즘 어려운 이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자발적 나눔 실천이 지역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최재필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