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울산의 관광산업
기대되는 울산의 관광산업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2.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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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즉 6.13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특히 지난 9개월 동안 대한민국은 국정농단, 적폐청산, 평창올림픽 등 한정된 틀에 갇혀 경제적 발전은 고사하고 정치적 발전도 오히려 퇴보하고 있으며 어느 것 하나 조화를 이루는 게 없다. 다만 조화를 이루고 있을게 있다면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한 진보와 보수의 이성을 잃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고 박는 싸움만 하는것 뿐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은 하나같이 울산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데 실상은 자신들의 출세와 명예를 위해서 출마한다고 선언하는 것이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출마자 가운데 몇 명이 울산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하겠는가?

각설하고 필자는 지난 7일 시청에서 열린 ‘포스트 2017 울산방문의 해 관광진흥 대책 회의’를 다녀왔다. 전 세계는 물론이고 국내도 지역마다 최근 트렌드는 ‘관광’이다. 지역마다 관광산업의 부흥을 외치며 각종 특색을 내세우며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울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2017 울산 방문의 해’를 통해 40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721만명이라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마디로 대성공이다. 시민들은 물론이고 관계자들도 예상을 넘는 결과라고 했다. 사실이다. 하지만 ‘2017 울산 방문의 해’ 추진 위원의 한 사람으로서는 솔직히 부족함이 있다.

울산은 산과 바다, 강, 공원, 산업, 의료 등 관광의 모든 분야에서 충분한 자원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연간 721만명 유치했다고 만족해서야 되겠는가? 솔직히 다른 지역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자원 개발에 진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비교한다면 울산은 이미 한참 앞서 있는 상황에서 관광 산업에 뛰어든다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울산시민들이 조금만 노력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면 아주 쉬운 일이다.

울산에는 관객을 유치할 만한 호재들이 가득하다. 지난해 울산시는 한국관광학회가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에 수여하는 ‘제1회 관광진흥 대상’을 받았다. 울산시가 해오름동맹(울산·경주·포항) 관광벨트 구축과 차별화된 산업관광프로그램 운영, 산악영화제 및 레저와 문화를 융합한 산악관광 인프라 구축 등으로 관광산업 다변화에 기여한 공로다.

또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울산의 4개소가 선정됐으며 열린 관광지로 태화강 대공원이 지정됐으며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울산 중구가 선정됐다. 참으로 지난 한해는 울산을 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한 한해였다.

물론 올해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울산 남구가 고부가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관광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산업관광과 의료관광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 북경과 내몽고 관광 관계자를 초청해 4일 간의 일정으로 울산시의 관광지, 산업시설,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또한 울산시도 영남알프스를 산악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1년 9월 ‘세계 산악관광 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연계하고, 앞으로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와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등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울산은 새로운 산업인 관광산업에 집중할 수 있는 천혜의 자원과 다양한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경관 중심의 관광인프라와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한계성이 있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과 야간관광 명소 개발, 숙박시설의 확충 등의 난제를 해결하고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울산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주복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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