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고구마로 이웃과 만나고파”
“따뜻한 고구마로 이웃과 만나고파”
  • 성봉석 기자
  • 승인 2018.02.0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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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해모임, 17년째 판매 수익금 기부
▲ 이웃사랑해모임 회원들이 7일 북구청을 찾아 박천동 북구청장에게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 950만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17년째 매년 겨울이면 군고구마를 팔아 이웃돕기에 나서는 모임이 있다.

이웃사랑해모임(회장 이상근·손상흥) 회원들은 7일 울산 북구청을 찾아 박천동 구청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950만원을 전달했다. 이웃사랑해모임은 북구 농소3동 지역에서 17년째 겨울마다 군고구마를 팔아 그 수익금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와 지난달 둘째 주에 열흘 동안 천곡동 대동아파트 앞에서 회원들이 군고구마를 판매했고, 이날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계층을 위해 내놓았다.

이웃사랑해모임 회원 임수필 씨는 “17년째 같은 장소에서 고구마를 구워 팔다보니 주민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고구마도 많이 구매해 주신다”며 “판매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는 것을 아는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고구마를 사 주신 덕에 올해도 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앞으로도 매년 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고구마로 이웃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웃사랑해모임은 지난 2001년 결성돼 매년 겨울철 군고구마를 판매한 수익금을 저소득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고 있다. 2015년 850만원, 2016년 550만원, 지난해 92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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