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호계역 대체 송정역 등 3개 역사신축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5일 태화강역사 신축을 비롯한 국가 기간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2조500억원 규모의 철도건설 사업을 다음달 중 발주한다고 밝혔다.
동해남부선 주요 발주 사업으로는 부산-울산 복선전철 태화강역사 신축 280억원과 신경주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계를 위해 추진 중인 동해남부선 울산∼경주∼포항 간 복선전철화 사업 중 울산 태화강에서 경북 경주 모량을 잇는 672억원 규모의 궤도공사다.
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울산-포항 구간 내 호계역을 대체할 송정역 등 3개 역사 신축공사 260억원 등 모두 1천200억원 규모다.
태화강역 신축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금의 5천명에서 3~4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주차장 등 부대·편의시설의 규모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역사도 비좁아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시행되는 것이다.
신축되는 태화강역은 남구 산업로 654 일원 2만52.59㎡(철도부지 1만5천353.45㎡, 국토부 부지 4천699.13㎡)에 역사 및 지원시설 등 건축물(3천252.55㎡)과 8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 등으로 조성한다.
호계역을 대체할 송정역은 북구 창평동 46-10 일원 9천872.80㎡의 부지에 건축면적 1천544.40㎡(역사동 777.27㎡), 연면적 1천341.67㎡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다. 96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된다.
시설공단은 2025년 하루 열차 운행 34회를 기준으로 송정역 승·하차 인원을 3천900여명으로 예측했다.
한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중 부산~울산 구간(72.1㎞)은 1993년부터 2조6천억원, 울산~포항 구간(76.5㎞)은 2003년부터 2조5천968억원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울산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부산~울산~신경주~포항을 이어 영남권 교통편의 개선과 교통난 완화가 기대된다.
박선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