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기업 환경 우수지역’ 인증 획득
울산 동구 ‘기업 환경 우수지역’ 인증 획득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1.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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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회장 동구청장에 인증서·현판수여
조선업 불황에도 기업체감도 전국 최상위권
▲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울산시 동구청을 방문해 ‘2017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수여식’을 개최하고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울산시 동구가 경제계가 수여하는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을 획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울산시 동구청과 전북 완주군청을 연이어 방문해 ‘2017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수여식’을 개최하고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동구청에서 열린 ‘기업체감도 1위 인증수여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직접 방문해 권명호 동구청장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장만복 동구의회 의장, 김선조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그리고 동구지역 기업체 대표로 노진율 현대중공업 전무㈜, 강찬구 ㈜KCC 관리이사, 이무덕 동구중소기업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 동구는 지역 기반산업인 조선업 불황에도 최근 3년간 기업체감도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고, 2017년에도는 전국에서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평가됐다.

특히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을 건의하고, 조선업희망센터를 만들어 퇴직자들의 재취업·창업을 지원하는 등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들이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환경지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경제활동친화성이 우수한 지자체는 당초 67개에서 193개로 크게 증가했고,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자체도 꾸준히 늘어났다”며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울산 동구에는 “오늘의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규제개혁과 기업지원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장기화하는 조선업의 위기로 동구지역 전체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만큼 이번 수상이 더 반갑고, 희망적인 것 같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동구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울산 전 지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행정이 좋은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은데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에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아직 경기 회복을 위한 난관들이 많이 있지만, 그 간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더 감사하다”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은 2017년도 전국기업환경지도 결과를 반영해 시행된다.

기업환경지도는 전국 228개 지자체의 기업환경을 파악해 지도로 공개하는 사업이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기업체감도’와 지자체의 조례에 담긴 규제내용을 분석하는 ‘경제활동친화성’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울산 동구가 기업체감도 부문 1위를, 전북 완주군이 경제활동친화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동구에 이어 오후에 전북 완주군으로 이동해 ‘경제활동친화성 1위 인증수여식’을 개최하고 박성일 완주군수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불합리한 지자체 조례도 많이 바뀌었고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도 높아졌지만 개선의 여지가 여전히 많다”며 “인증서를 받은 울산 동구와 전북 완주군의 사례가 확산돼 전국 지자체의 기업환경 개선 노력이 배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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